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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명가]도심속 공원같은 특별한 고깃집 ‘농가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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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세종]


고기·채소·과일 원스톱 구매…120대 동시주차 넓은 주차장 편리
2층에 우아하고 쾌적한 식당…마음껏 골라 먹는 샐러드바 인기
바비큐 정원·룸 ‘공원 속 식사’ 연출…행사 위한 빔프로젝트 설치

[남도명가]도심속 공원같은 특별한 고깃집 ‘농가농가’ <3층 바비큐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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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색다르고 우아한 분위기의 고깃집을 바라는가. 휴가를 가는 길에 한 군데서 고기며 채소며 과일을 한꺼번에 사고 싶은가. 그럴 때 안성맞춤인 곳이 있다. 광주시 서구 쌍촌동 한국병원 맞은편에 모양 좋게 들어선 ‘농가농가’가 바로 그곳이다. 새 주소 체계로는 월드컵 4강로 236번지.


한우프라자 농가농가(대표이사 구정선)는 올해 초 개업하자마자 ‘광주 최고의 분위기 있는 고깃집’으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불과 몇 개월도 되지 않아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남도명가]도심속 공원같은 특별한 고깃집 ‘농가농가’ <주차장으로 연결된 농가농가 후문>


1000평의 부지에 들어선 농가농가는 3층 규모의 건물이다. 건물에 들어서기에 앞서 일단 너른 주차장이 마음에 든다. 고객 편의를 위해 120대의 주차공간을 갖췄다고 한다.


건물에 들어서면 종업원들의 친절한 미소가 손님을 맞는다. 천장이 유달리 높아 고기냄새가 나지 않아서일까. 첫인상이 상큼하다. 진열대 등 공간 배치도 시원해 보인다. 진열대 속 포장된 고기들의 때깔도 신선하다. 광주 최초로 해썹(HACCP :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마크를 획득한 정육점으로 손색이 없다. 간단히 말하면 정부가 인정할 만큼 모든 단계에서 안전하게 생산되기에 믿고 먹어도 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얘기다.


[남도명가]도심속 공원같은 특별한 고깃집 ‘농가농가’ <정육코너 진열대>



[남도명가]도심속 공원같은 특별한 고깃집 ‘농가농가’ <채소 청과 진열대>


정문 쪽 진열대에는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등 판매용 고기들이 용도별·부위별로 깔끔하게 포장돼 있다. 그 위쪽으로는 온갖 소스들이 고객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고기와 소스를 고른 뒤 옆으로 돌아서면 각종 채소며 과일을 가득 채운 채소·청과 진열대가 있다. 휴가를 떠나거나,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경우 이곳에서 원스톱으로 모든 게 해결된다. 세상 참 편리해졌다.


안쪽으로 정육코너의 진열대에도 맛깔스런 고기들이 줄지어 있다. 2층 식당이나 3층의 바비큐 룸에서 직접 구워 먹을 한우가 부위별로 잘 진열돼 있다. 한우는 암소가 최고의 식감이라는 구정선 대표의 확신에 따라 이곳에서는 암소 고기만 취급한다. 1등급 고기에서부터 이른바 ‘투플’(1++)로 일컫는 최고 등급까지 골고루 포장돼 있다. 이제 입맛에 맞는 부위를 골라 2층 식당으로 올라가면 된다.


[남도명가]도심속 공원같은 특별한 고깃집 ‘농가농가’ <2층 테이블 식당>


테이블에 앉아도 좋고 좌식이 편한 사람들은 방으로 올라도 좋다. 자리를 잡았다면 고기 굽기에 앞서 샐러드바를 먼저 구경하기를 권한다. 신선한 채소를 취향에 따라 골라 담는 재미가 오달지다. 보기 드물게 예쁜 아가씨의 미소와 친절한 안내는 덤이다.


섭섭한 것은 이 식당에서는 한우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무항생제 토종돼지와 닭·오리 등을 1층에서 판매는 하지만 즉석구이로는 소고기만 먹을 수 있다.


물론 점심때는 다른 음식도 판다. 특선 갈비탕, 생고기 비빔밥, 익힌 고기 비빔밥, 쌈밥 등에 삼계탕도 있다. 좀 배불리 먹고 싶다면 ‘정식’을 시키면 된다. 생고기-육회-불고기 등을 코스로 제공한다.


[남도명가]도심속 공원같은 특별한 고깃집 ‘농가농가’ <3층 바비큐 가든의 그릴>


이 식당의 진짜 자랑거리는 3층에 있다. 우아한 실내장식도 눈길을 끌지만 무엇보다 통로가 널찍해 좋다. 서로 부딪힐 염려 없이 지나가도록 공간을 아끼지 않은 설계에 건물주의 배려와 철학이 마음에 와 닿는다.


3층으로 올라서면 바비큐 룸들 바깥쪽으로 빙 둘러 조성된 정원을 먼저 둘러보기를 권한다. 제법 많은 나무들이 들어서 ‘도심 속 소공원’이라 불릴만하다. 귀하게 생긴 나무 몇몇 그루가 주인의 자부심인 모양인데 나무 이름은 잘 모르겠다. 듣고서도 잊어버렸다. 정말 궁금하다면 구 대표에게 직접 물어보시라.


3층의 중심 통로 양쪽으로는 바비큐 룸 6개가 품격 있게 배치돼 있다. 8인실에서 16인실까지 크기가 다르다고 한다. 모든 방은 정원으로 연결돼 있다. 통유리로 된 문인데 슬라이딩 도어여서 얼마든지 정원으로 드나들 수 있다. 룸 바로 앞 정원에 바비큐 틀이 있어 마치 정원파티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룸에는 회의나 행사를 위해 빔프로젝트도 설치했다. 또 모든 룸을 다 열면 하나의 공간이 되도록 가변형 설계를 적용해 단체모임에도 편리하다. 게다가 비를 피하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도록 룸 바깥에는 미끄러져 내리는 천장도 설치했다. 물론 룸 안 테이블에는 불판이 다 있다. 또 별도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게 주방과 레인지, 요리도구들도 다 갖춰져 있다.


소고기의 어떤 부위든 바비큐나 숯불로 구워 먹을 수 있지만 특별히 마련된 세트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다. 한우 꽃등심과 갈빗살, 수제 소시지와 버섯, 키조개와 전복 등을 모양 좋게 담은 ‘3합’ 형태의 세트메뉴가 10만~15만원이다. 기본 상차림 비용은 1인당 4000원이며 바비큐용 숯불은 2만원을 받는다. 문의 전화 (062)352-0092



[구정선 대표이사는…]

“농심(農心) 모두 모아 고객의 만족으로”

[남도명가]도심속 공원같은 특별한 고깃집 ‘농가농가’ <구정선 대표이사>


구정선(43) 대표는 축산물 유통업에서는 문외한이나 다름없다. 식당 운영이나 고기장사의 경험이 거의 없다. 그런 그가 규모도 크고 멋들어진 분위기의 농가농가를 개업한 자산은 자신감이다.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마음을 다한다면 실패할 이유가 없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사실 농가농가를 개업하기에 앞서 그는 축산물 유통이나 프랜차이즈 식당의 전문가들인 지인들을 3년여 쫓아다니며 배우고 또 밤낮 가리지 않고 연구했다. 피땀 범벅의 집중력을 담보하지 않은 정직과 신뢰는 허구라는 사실을 구 대표는 몸으로 깨달은 사람이다.


농가농가라는 상호도 그렇다. 축산농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다니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소를 키우는 사람과 거래를 트다보면 고객들의 신뢰는 저절로 생길 것이라는 그의 믿음이 이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농가농가의 해썹(HACCP) 인증에 목을 맨 고집에서 그의 신뢰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생산 및 유통과정이 간단치 않은 축산물 매장에서 해썹 인증을 획득하기란 결코 녹록치 않다. 그러나 구 대표는 기어이 인증을 따냈다. 먹을거리를 취급하는데 해썹이 빠질 수는 없다는 그의 옹고집이 고객의 절대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는 그의 영업철학은 건물 구조에서도 드러난다. ‘농가농가’ 건물의 층고는 5.5미터에 이른다. 쾌적한 분위기를 위해 건축비를 아끼지 않은 그의 고집 덕분에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턱을 치켜세운다. 그렇게 높아진 시선은 ‘신뢰와 만족의 교차점’이 된다.


그의 자부심은 3층 바비큐 정원에서 완성되는 듯하다. ‘귀족의 만찬’을 준비하는 충성스런 집사처럼 구 대표는 이곳에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놓았다. 식당에 허용되는 모든 도구는 물론 대중식당과 쉽사리 매치되지 않는 설비도 과감히 도입했다.


아마도 그는 격조 있는 곳에서의 만찬이 로망이었는지 모르겠다. 그가 30여명의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늘 최고이며 최선이다. 암소한우의 선별에서부터 후식 제공에 이르기까지 한 점의 소홀함이 없도록 당부하는 그의 집중력은 구도자의 신앙에 가깝다.


심지어는 어느 절에서 80여년을 고고하게 자란 희귀목에 마음이 닿자 스님을 조르고 또 졸라 끝내 옮겨온 그다. 그런 그가 자신의 왕국에 초대한 고객들을 허투루 대접할 리 만무하다.




글 : 전세종 기자
사진 :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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