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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결국 김명수 포기…위증 논란 정성근은 생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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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황우여 의원을 15일 새 후보자로 내정했다. 그러나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위증을 해 논란을 일으킨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면서 여지를 남겼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사발표를 하고 "오늘(15일) 오후 2명(정성근, 정종섭)에 대한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국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전문 교육인을 쓰려던 결정을 철회하고 법조인 출신의 정치인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했다. 황 후보자는 인천 출신으로 새누리당 대표, 원내대표,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 감사원 감사위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 후임에는 이성호 전 국방대학교 총장을, 신설되는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는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를 각각 내정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정성근·정종섭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을 15일 자정까지로 설정했다. 이때까지 국회가 보고서를 채택해 보내지 않으면 박 대통령은 언제든 후보자들을 장관에 임명할 수 있다.


그러나 논란 속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기 위한 수순인지에 대해선 엇갈린 해석이 있다. 반대 여론이 가장 강한 김명수 후보자만 포기하는 조치라는 시각과, 두 명 중 특히 정성근 후보자에게 자진사퇴할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보고서 송부 시한이 끝난 16일 이미 보고서 채택이 이루어진 장관들에 대한 임명을 재가할 예정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ㆍ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ㆍ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ㆍ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ㆍ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이 대상이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도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박근혜정부 2기 내각은 교육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두 자리 공석을 안은 채 공식 출범하게 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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