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과 알제리의 조별리그 2차전이 결과를 예측하기 가장 어려운 경기로 꼽혔다.
온라인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5일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 운영한 승부예측 게임 '브라질 승부의 신'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네티즌들의 승부예측 적중률이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이 경기에서 한국의 승리를 예측한 네티즌은 83%에 달한 반면, 알제리의 승리를 예측한 네티즌은 9%에 불과했다. 특히, 양 팀의 공격력과 전력 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합산득점도 3점 이내를 점친 네티즌이 93%에 달했다. 양 팀 합산 6점(2-4 한국 패)이 나왔던 득점결과에서 크게 벗어났다.
러시아와의 무승부 결과를 맞힌 네티즌은 14%(한국 승 51%, 러시아 승 35%)였다. 벨기에와의 3차전 패배를 예측했던 네티즌은 48%(한국 승 41%, 무승부 11%)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적은 만점자를 배출한 경기는 독일과 가나의 2-2 무승부와 스페인의 1-5 패배로 끝난 네덜란드와의 경기다. 네덜란드의 승리를 점친 네티즌은 17%에 불과했다. 5점 이상의 다 득점 경기를 예측한 네티즌도 2%에 그쳤다. 이 가운데 만점자는 스물두 명으로 이는 전체 참여인원 1만8981명 가운데 0.12% 밖에 되지 않는다.
가장 많은 만점자를 배출한 경기는 벨기에와 알제리의 경기였다. 벨기에의 2-1 승리와 합산득점 3점, 첫 골 기록시간 20~41분대를 모두 적중시킨 참가자가 6179명으로 해당경기 참여자의 25%에 달했다.
'브라질 승부의 신'은 각 경기의 승리 팀과 득점합산, 첫 골 기록시간 등을 맞히는 온라인 승부예측 게임으로 조별예선과 토너먼트 64경기에 누적 참여인원 47만명이 몰렸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참가 네티즌들의 승부예측 평균 적중률은 33.7%로 나타났지만, 이변과 진기록이 속출한 대회의 특성상 네티즌들의 희비도 매 경기마다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라질의 3-1 승리로 끝난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은 50% 가까운 적중률을 보였으나 브라질의 두 번째 상대였던 멕시코와의 0-0 무승부는 3%에 그쳤다. 스페인의 연이은 참패와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된 코스타리카의 돌풍, 브라질의 4강전 최다 점수 차 패배(1-7) 등도 맞히기 불가능한 예측으로 꼽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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