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물약제 활용 집중 방제”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광양시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광양읍 등 관내 일원 밤나무 재배단지(3,504ha)에 대하여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아 밤나무 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이 기간 중 집중방제 대상 해충은 복숭아명나방으로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에 우화하여 밤송이에 알을 산란하면 부화된 유충이 밤송이나 과육을 파먹고 들어가 밤의 결실 및 품질에 많은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다.
시는 복숭아병나방, 밤바구미 등 밤나무 해충 발생 시기에 맞춰 항공기를 이용한 일시 집중 방제를 실시함에 따라 효과적인 해충구제가 가능할 뿐 아니라, 친환경 유기 농자재로 등록된 안전 약제사용으로 고품질 밤 생산은 물론 인근에 재배되는 친환경 농산물에는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밤나무 해충 항공방제로 인하여 주민 생활에 일부 불편이 예상되지만, 농촌인력 부족과 고령화에 따라 항공방제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주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항공방제 구역을 비롯한 그 외각 2km 이내 지역에서는 산나물 채취나 건조를 금지하고 장독대나 음식물 용기를 밀폐할 것과 함께 양봉농가에 대해서는 벌을 가두거나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이번 항공방제로 양봉이나 축산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통장 회의 및 마을 방송을 통해 방제일정과 주의사항을 안내 홍보 하는 등 사전 조치에 철저를 기하도록 해당 읍면동에 통보했다.
또한, 항공방제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헬기 계류장과 이착륙장을 점검하는 한편, 산림항공본부 승무원과 관계공무원 및 재배농가 등이 한 자리에 모여 방제계획을 설명하고 효과적인 방제방법에 대한 지혜를 모은바 있다.
한편, 광양시는 비, 바람 등 기상과 헬기 여건에 따라 방제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면서 항공방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 산림과(797-2423, 797-2884)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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