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창조경제 패러다임을 이끄는 국내 창의인력이 10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창의인력의 고용현황과 임금 프리미엄' 보고서에 따르면 창의적 숙련을 요구하는 창의직업 종사자는 2012년을 기준으로 29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고용의 12% 수준이다. 2008년 대비로는 30만명이 늘어났다.
창의직업 가운데 기술적 요소가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시스템개발 전문가,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 화학 공학 기술자 및 시험원 등 기술창의직업이 총 11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106만명으로 파악되는 창의숙련직업에는 의회 의원, 고위공무원, 기업 고위임원, 연구·교육·법률관리자, 의료진문전문가 등의 직업이 포함됐다.
문화적 요소가 중요한 작가, 디자이너, 상품기획·조사 전문가, 스포츠·예술관련 종사자는 71만명으로, 규모는 작지만 최근 4년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황수경 연구위원은 "2008~2012년 전반적으로 창의인력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문화산업에서 기술창의인력, ICT산업에서 문화창의인력의 증가가 현저했다"며 "이는 문화적 창의성과 기술적 창의성의 융합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유형별로는 문화산업 고용의 68.8%, ICT산업의 29.0%가 창의인력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관산업의 창의인력 비중은 6.9%, 비창의산업의 창의인력 비중은 9.8%에 불과했다.
황 연구위원은 "각 산업에서 창의인력 비중은 그 산업의 창의적 노동투입, 혁신가능성을 대표한다"며 "연관산업의 창의밀도는 비창의산업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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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직업의 임금효과를 분석한 결과 기술직과는 달리, 문화적 창의성에 대한 임금페널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수한 문화인력 육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황 연구위원은 "창조경제는 경제영역 전반에서 인간고유의 능력인 창의력을 주된 생산요소이자 가치 핵심원천으로 삼는다"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치를 존중하고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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