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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신주상장 삼성SDI 주가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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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제일모직 주권 변경 물량이 거래되기 시작한 삼성SDI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 부담을 떨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통합 실적이 공개되는 오는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합병 시너지'가 가시화되는 만큼 조정 시 저가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5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SDI는 상승장에도 불구하고 오전 9시9분 현재 전일보다 2500원(1.45%) 하락한 1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SDI 유통주식 물량은 무려 2321만주나 추가됐다. 제일모직 주권이 변경 상장된 것으로 발행가는 전날 종가 17만2000원보다 상당 폭 낮은 15만1762원이다. 당장 팔아 13% 정도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차익실현 물량 출회를 경계하는 심리가 우세해진 탓이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 둔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일모직 거래 정지 이전에 물량을 정리했던 외국인은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 차원에서 삼성SDI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실제로 외국인은 삼성SDI를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1390억4200만원 어치 순매수했다. 수익 괴리율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하는 외국계 자산운용사 특성상 제일모직 합병 신주를 그대로 안고 가기보다는 일단 팔고 삼성SDI 주식을 선취매하는 전략으로 비중을 조절했다는 것이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합병 신주상장을 앞두고 외국계 인덱스 펀드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를 견인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삼성SDI의 보다 강력해진 펀더멘털이 중장기적으로 주가를 견인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보유자산, 특히 삼성그룹 계열사의 자산가치를 고려하면 PBR 1.1배는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며 "삼성SDI는 미래의 성장스토리를 창출해 줄 다수의 IT제품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대폭 발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SDI 합병법인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편광필름 흑자전환 등에 힘입어 각각 9조원과 2300억원으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관수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도 "제일모직과의 합병 발표 직후 단행한 PDP 사업 철수 발표는 중장기적으로 사업구조 효율화 차원에서 합병 시너지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중대형 전지 사업 규모 확대가 부각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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