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 서은경 주연...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8월22일 첫 공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잉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영화를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 '가을 소나타'가 오는 8월22일부터 9월6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가을 소나타'는 잉마르 베르히만의 후기 성향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성취욕이 남다른 유명 피아니스트 어머니 샬롯과 그녀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딸 에바가 7년 만에 재회한 후 빚어진 갈등을 사실주의적 표현기법으로 그려내고 있다.
작품은 대부분이 모녀의 대화로 구성돼있으며, 폐부를 찌르는 대사와 두 여배우의 연기가 그 어떤 무대효과보다 더 강렬하게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특히 연극 '가을 소나타'는 여성의 근원은 모성애라는 관습적 인식에 반하는 파격적인 내용과 두 여 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가 작품의 재미를 더해준다.
올해는 한국 연극계의 살아있는 역사 임영웅의 연출 데뷔 60주년을 기념해,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을 비롯해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배우 손숙, 한명구, 서은경이 뭉쳤다. '샬롯'은 손숙이, '에바'는 서은경이 연기한다. 또 연기파 배우 한명구가 '에바'의 남편 '빅토르'로 출연, 작품을 더욱 탄탄하게 받쳐준다. 티켓판매는 7월15일부터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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