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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이 여름, 향기있는 네 남자의 新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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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무라카미 하루키 등 신작 발표

[Book]이 여름, 향기있는 네 남자의 新作 초대 닥터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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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책을 읽는 데 좋은 계절이 따로 있을까마는, '독서의 계절'은 여름이다. 출판계에 따르면 책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계절이 여름이며, 다른 계절보다도 판매량이 15% 정도 많다고 한다. 책 중에서는 소설의 인기가 단연 압도적이다. 여름휴가나 방학 때 홀가분한 마음으로 읽기에는 소설만한 것이 없으니까 말이다. 대부분의 출판사들도 여름 시장을 겨냥해 인기 작가들의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만 하더라도 무라카미 하루키와 정유정, 조정래 등 인기 작가들의 소설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휩쓸었다.

올해 여름 소설 시장은 더욱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밀란 쿤데라와 스티븐 킹의 신작이 나온 데다, 국내 독자들에게 유독 인기가 많은 무라카미 하루키와 파울로 코엘류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어떤 작가의 작품으로 피서를 즐길 지 지켜볼 일이다. 이들 대형 작가들의 신작은 이달 중순 스티븐 킹의 '닥터 슬립'을 시작으로 다음 달 중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까지 잇따라 나온다.


'공포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의 '닥터 슬립'

공포 스릴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은 2010년 미국인이 가장 사랑한 작가 1위에 선정됐으며,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3억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가 이번에 들고 나온 작품은 '닥터슬립(Dr. Sleep)'(황금가지)이다. 스탠리 큐브릭의 공포 영화로 만들어졌던 36년 전 작품 '샤이닝'의 후속편으로, 영국 가디언이 '2013년을 빛낸 소설'로 뽑았다. '닥터 슬립'은 '샤이닝'에서 살아남은 소년 대니가 중년이 된 이후를 그린다. 초능력을 가진 소녀와 그녀를 죽여 영생의 기운을 받으려는 괴집단과의 쫓고 쫓기는 스릴, 알코올 중독자로 인생의 끝에 섰던 주인공이 자신의 삶을 회복하는 과정 등이 담겨있다. 총 2권으로, 16일 발매 예정이다.



[Book]이 여름, 향기있는 네 남자의 新作 초대 불륜

파울로 코엘료가 들려주는 사랑 '불륜'


'연금술사' 이후 국내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알린 파엘로 코엘료의 신작은 여성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전작 '브리다'나 '11분'과 맥을 같이 한다. '불륜'(문학동네)의 주인공은 좋은 집과 단란한 가정, 전문직 직업까지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한 삶을 살아가던 삼십대 여기자 '린다'이다. 하지만 취재를 하다 옛 남자친구이자 지금은 유명 정치인이 된 '야코프'와 재회하게 되면서 그녀의 삶은 흔들린다. 파울로 코엘료는 이 작품에서 "우리를 변하게 하는 것은 오직 사랑"이라며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독자들에게 되묻는다. 출판사에서는 제목을 순화해서 낼 것까지 고려했지만 원제(Adultery)에 따라 '불륜'으로 정했다. 16일 출간.


14년 만의 신작, 밀란 쿤데라의 '무의미의 축제'


올 여름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은 무엇보다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작가 밀란 쿤데라의 신작이다. '향수' 이후 14년 만이다. '무의미의 축제'(민음사)는 농담과 거짓말, 의미와 무의미, 일상과 축제의 경계에서 작가가 삶과 인간의 본질을 바라보는 작품으로, 밀란 쿤데라의 세계의 종합판이라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쿤데라가 올해 85세라는 점에서 '무의미의 축제'가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어판이 처음으로 나왔고, 지난 4월 프랑스어판이 출간됐다. 국내에서는 이달 말 출간 예정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또 다른 세계 '여자가 없는 남자들'


지난해 선인세 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국내에서는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도 있다. '여자가 없는 남자들(문학동네)'은 하루키가 '도쿄기담' 이후 9년 만에 펴내는 단편집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4월 선주문만 30만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판권경쟁이 치열했다. '드라이브 마이카', '세헤라자데', '예스터데이' 등 총 6편의 단편이 담겨 있는데, 그중 한 편인 '드라이브 마이 카'는 지난해 계간 '세계의 문학'에 번역 게재됐다. 소설은 자궁암으로 아내를 잃은 50대 남자 가후쿠의 이야기다. 다른 작품에서도 애인이나 아내를 잃은 남자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여자가 없는 남자들'은 8월 중순 발간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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