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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12차 협상 개최…연내 타결 손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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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12차 협상 개최…연내 타결 손잡을까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수석대표(사진 왼쪽)는 1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 수석대표(오른쪽)와 만나 한-중 FTA 제12차 협상 수석대표급 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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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과 중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제12차 협상이 14일 시작됐다.

오는 18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이번 협상은 한중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협상이라는 의미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FTA 연내 타결을 위한 노력 강화'를 약속하며 FTA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국이 민감품목에 대해서 양허수준을 얼마나 양보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정부 측은 중국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농산물 시장개방에 맞서 쌀 등 대부분 품목을 수성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작년 한중 FTA 1단계 합의 결과 품목수 기준으로 90%, 수입액 기준으로 85%에 대한 자유화가 결정됐다. 이를 적용하면 2012년 기준 1만2000여개로 추정되는 전체 교역 품목 가운데 1200여개 품목에 대해서 개방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민감품목에 쌀 등 대표적인 농수산물과 영세·중소기업 제품을 최대한 포함시키겠다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반면 중국 정부로부터 최대한 시장개방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집적회로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합성수지, 석유화학중간원료, 자동차부품 등 대중 수출 상위 5개 품목이 중국 수출의 38%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관세인하 효과가 큰 품목들이다.


이 외에도 철강이나 석유화학 등에 대한 관세 철폐를 추가로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양측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사전 회의를 열었다. 대표단 협상을 앞두고 의제를 조율하면서 논의 방향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양국 대표단의 본격적인 협상은 이날부터 대구에서 진행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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