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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지켜야할 장마철 건강수칙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장마철에는 잦은 비로 인해 습도가 90%까지 올라가고, 날씨가 변덕스러워 건강을 쉽게 해칠 수 있다. 몇 주 동안 장마가 지속되면 건강한 사람도 무기력해 지고 허리와 관절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등 쉽게 건강이 나빠지기 마련이다.


자생한방병원 도움을 받아 연령대별 장마철 지켜야 할 건강수칙을 알아봤다.

10대 전후의 어린아이들의 경우 장마철이 되면 가벼운 배탈, 설사, 식중독에 걸리는 등 잔병치레가 많아져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아이들의 장은 어른들보다 예민해 변덕스러운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민수 창원자생한방병언 원장은 “아이들의 장은 영양을 흡수하고 배설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관이기 때문에 장을 튼튼히 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야만 잔병치레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30대 직장인의 경우 눅눅하고 습한 날씨에 에어컨 앞에 장시간 있다 보면 한(寒)요통이 발생한다. 장마철 비를 맞고 냉방이 잘 된 실내로 들어오면 체온이 심하게 떨어지게 된다. 장시간 냉기에 노출되면 허리근육과 주변 조직이 경직되어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 한요통이 발생하게 되는데, 허리가 시리고 묵직한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하루 종일 냉방기가 돌아가는 사무실에서 일한다면 보온을 위해 허리에 담요를 덮어주거나 가벼운 긴 옷을 챙겨 입는 것이 좋다. 또한 1시간에 한번씩 짧은 스트레칭으로 경직되어 있는 몸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습기와 한기가 몸에 바로 닿지 않도록, 찬 바닥에 바로 앉지 않도록 방석이나 신문을 깔고 앉을 수 있도록 하고, 여름철 하루 종일 냉방이 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퇴근 후 30분 이내 온욕을 시행하거나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몸에 따뜻한 바람을 쐬어주는 것도 효과가 좋다.


40대의 경우 장마비가 계속되면 야외활동을 할 수 없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많이 찾게 된다. 스크린골프나 휘트니스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 중·장년층이 많은데 장시간 실내운동을 하게 되면 건강악화를 초래한다. 습(濕)요통(=허리통증)은 차고 습한 냉기운이 몸의 순환을 방해하고 균형을 무너뜨려 허리에 통증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허리가 무겁고 뻐근하고 묵직하다고 느껴진다.


서민수 원장은 "운동이나 외출 후에는 가급적 빨리 샤워를 해 흘린 땀이 다시 땀구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난방을 잠깐씩 하거나 관절이나 허리 부위에 따뜻한 물수건으로 찜질을 해주면 요통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나 통증 부위에 찬바람이 노출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실내가 습하지 않도록 숯을 놓거나 환기를 자주 시켜주어 습기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마로 인해 노면상태가 축축히 젖어있는 상태가 지속되면 노년층의 낙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관절이 약한 노인들은 빗길에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다리, 손목, 고관절, 발목 등의 골절의 부상을 입게 된다. 땅이 많이 젖어 있지 않은 보도로 다니며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어 미끄럼방지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비탈길이나 계단을 이용할 때는 난간이나 손잡이를 잡고 다니는 것이 좋다.


서민수 창원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고 기온의 변화가 심하고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라 전염성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며 “계속되는 비로 인해 발생하는 습기와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한기는 척추 및 관절을 상하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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