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자생한방병원은 한방에서 오랜 시간 골관절 질환 치료에 사용해 온 한방 생약복합물(연골보강환)이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을 억제하고 뼈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약대 천연물과학연구소가 공동 진행했다.
이 연구는 지난달 15일 ‘난소절제 골다공증 모델에 대한 연골보강환(JSOG-6)의 조골세포 분화 및 파골세포 형성 조절을 통한 골 파괴 보호효과’라는 제목으로 SCI급 국제 학술지(BMC Complementary & Alternative Medicine)에 발표됐다.
자생한방병원은 연골보강환의 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을 진행했다. 연골보강환은 한의학에서 이미 오랫동안 골관절질환 치료에서 뼈와 연골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해 온 한약이다. 골관절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천수근(Harpagophytum procumbens)과 골쇄보(Drynariae Rhizoma)를 주 원료로 자생 고유의 처방에 따라 혼합됐다.
실험결과 난소를 절제한 쥐의 혈청 속에서는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요소 들이 각각 18.8~117.6% 증가했다. 이 쥐들에게 연골보강환을 투여 하자 골다공증 유발인자들의 증가를 막았으며 뼈를 보호하는 효과도 보였다.
또한 뼈의 생성과 재생에 관여 하는 조골세포인 MC3T3-E1을 분석 해 본 결과 혈청 속에 연골보강환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조골세포 분화와 성숙을 향상시켰다. 이것은 연골보강환이 골다공증이 진행 되고 있는 쥐의 골감소 증상을 억제하고 뼈를 재생하는 세포의 활동을 향상 시켜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그 동안 척추질환의 치료와 재발방지를 위해 임상에서 꾸준히 사용해온 한약 생약복합물이 골밀도 감소와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번 논문연구의 공동저자인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박사는 "생약제재로 만들어진 연골보강환은 오랜 기간 임상에서 사용해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전혀 없다"며 "골밀도 감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 20~30대부터 40대 이후 폐경기 여성까지 골밀도 감소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는 여성이나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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