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에어버스가 경쟁사 보잉의 드림라이너와 대적할 수 있도록 사양을 개선한 새로운 A330기 'A330네오'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버스는 13일 런던 판보로 에어쇼에서 장거리용 'A330네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A330네오'는 에어버스의 인기가 높지만 낡은 모델 'A330'을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롤스로이스 엔진을 장착해 파워를 높이고 연료 효율을 14% 개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어버스는 보잉이 선두주자로 있는 대형 항공기 시장에 사양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A330네오'를 통해 승부수를 던진다는 전략이다. 에어버스는 'A330네오'를 드림라이너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보잉측은 에어버스가 드림라이너와 비슷하게 'A330네오'의 연료 효율을 높였다는 주장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아무리 'A330네오'가 연료 효율을 개선했다고 하더라도 드림라이너와 대적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제임스 맥너니 보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FT를 통해 "우리측 전문가 분석대로라면 'A330네오'는 보잉의 드림라이너 787기의 연료 효율을 따라올 수 없다"면서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 시장에서는 여전히 보잉이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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