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덕수 한국 무역협회장은 "해양플랜트 산업은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 모두의 미래먹거리"라고 말했다.
13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 회장은 지난 11일 부산강서구 화전산단 내 ㈜동화엔텍에서 열린 '해양플랜트 수출기업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화엔텍, ㈜파나시아, ㈜선보공업 등 해양플랜트 유망수출기업 11곳과 정현민 부산광역시 경제산업본부장, 김영신 부울중기청장 등 부산지역 수출유관기관장들이 참석했다.
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3년째 1조 달러이상의 수출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면서도 "서울대병원의 아랍에미레이트 왕립병원 위탁운영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수출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증가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희 동화엔텍 회장은 "최근 해양플랜트가 어렵다고 하나 쉽게 포기해선 안된다"며 "조선3사가 경쟁만할 게 아니라 협력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고, 정부가 환율안정을 위해 좀 더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기자재 납품을 위해서는 선주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조선3사의 협조 없이 오너등록을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밖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환경조성 ▲공단 내 대형화물 운송에 따른 과폭 제한 ▲핵심기술 보유업체에 대한 R&D(연구개발) 지원 ▲해외 히든챔피언 벤치마킹을 위한 연수 지원 ▲무역금융 한도 증액 ▲해외영업 담당자들의 실무 네트워크 구축 ▲소재산업 육성 등 다양한 건의사항도 나왔다.
한 회장은 "무역협회의 인프라를 최대 활용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적 협력으로 오늘 나온 애로사항을 해소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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