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는 차량전시장과 고객서비스 시설을 고급스럽게 갖추기 위해 신규 딜러 시설표준인 글로벌 딜러십 스페이스 아이덴티티(GDSI)를 마련했다고 13일 전했다.
전 세계 고객과의 접점인 딜러시설을 개선해 고객편의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지난달 브라질 상파울루에 이를 적용한 대형 플래그십 전시장을 해외에 처음 선보였다. 올해 5월 진출한 멕시코 전체 딜러숍 13곳에도 GDSI가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 같은 시설을 앞서 지난해 국내에 시범 도입해 일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해외 지역 600개 딜러시설을 대상으로 이를 적용할 예정이며 2018년까지 전 세계 딜러숍 6000여곳을 리모델링해 나가기로 했다. 전시장 등 딜러숍이 단순히 차를 파는 공간을 넘어 고객에 현대차만의 브랜드 가치를 줄 수 있는 고객과의 소통공간으로 바꾸겠다고 회사는 전했다.
현대차가 이번에 마련한 GDSI는 오스트리아 건축가 델루간 마이슬과 협업한 것으로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 '모던 프리미엄', 자연의 아름다움을 반영한 디자인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가 적용된 '이-모션 파크(E Motion Park)'라는 주제로 완성됐다.
전시장 외관을 갈색으로 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하고자 했으며 제주도 절경인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육각형 패턴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도 반영됐다.
고객동선을 고려해 공간을 배치했으며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조명과 소재를 썼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