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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다른 맥주…축구 영웅 '로번'이 즐기는 '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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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의 술이술이 마술이⑪ 하이네켄

두가지 색 네덜란드…오렌지에 미치고 녹색에 취하고


色다른 맥주…축구 영웅 '로번'이 즐기는 '酒' 하이네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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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네덜란드 축구의 핵심에는 아르옌 로번이 있었지만 아르헨티나의 철통같은 수비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서럽게 우는 아들에게 달려가 "아빠는 괜찮다"며 손을 흔들어 주던 로번의 모습은 경기를 지켜보는 축구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네덜란드의 축구 영웅인 로번은 축구만큼이나 맥주를 좋아하는데 자국의 맥주인 '하이네켄'을 즐겨마신다고 한다(아르헨티나 전의 아쉬운 패배에 어제 저녁 한 잔 하지 않았을까).

네덜란드 대표 맥주이자 전 세계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하이네켄은 18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8만5000여명의 직원이 70개국 165곳의 공장에서 연간 1억2000여만 핵토리터(hectoritre)의 맥주를 생산한다. 리터로 환산 시 120억 ℓ가 넘는 양이다.


하이네켄은 1864년 게라르드 아드리안 하이네켄이 암스테르담에 양조장을 지으면서 탄생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866년에 파스퇴르의 제자 중 하나였던 엘리온(H. Elion) 박사가 하면 발효 양조 기법으로 맥주의 깊은 맛을 내면서 오늘의 하이네켄이 나오게 됐다.

하지만 하이네켄의 진정한 완성은 이 브랜드 고유색이라고 할 수 있는 녹색 병에서 이뤄졌다. 표준 색상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녹색은 순수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병에 붙인 레이블 또한 하이네켄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시켰다.


중세시대 맥주 제조업자들이 성공적인 발효를 기원하며 양조장 입구에 걸어둔 부적에서 유래한 붉은 별을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우고, 경주 트렉을 연상시키는 레이블 테두리에 미소 짓듯 살짝 기울어진 세 개의 소문자 'e'가 들어간 워드마크가 어우러진 레이블은 하이네켄의 브랜드 이념을 전달했다.


세 개의 e는 다소 뒤쪽으로 기울여져 있어 마치 웃고 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 '스마일링 e'라고 불리는 세 개의 e는 항상 웃는 얼굴로 즐겁게 세상을 바라는 태도가 하이네켄의 중심을 이루는 이념이 담겨져 있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의 디자인 리뉴얼을 거친 하이네켄은 최근에도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전통 제조법 아래 하나의 컬러와 레이블에서 전달되는 핵심 가치는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디자인 지속성과 브랜드 정통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色다른 맥주…축구 영웅 '로번'이 즐기는 '酒' 하이네켄


하이네켄은 다른 잡곡식을 사용하지 않아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맛과 상큼하고 달콤한 향, 밝은 색깔의 조화가 뛰어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기는 맥주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하이네켄의 품질을 동일하게 최고의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하이네켄 테크니컬 서비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 세기 동안 하이네켄 테크니컬 서비스는 전 세계 하이네켄 양조장의 디자인, 설립, 운영지원을 해오고 있다.


한편 하이네켄은 UEFA 챔피언스 리그 등의 국제적인 스포츠 분야부터 하이네켄 센세이션 등의 각종 음악공연 활동뿐 아니라 제임스 본드 영화 시리즈 등의 스폰서십으로 영화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하이네켄의 이름으로 세계적인 댄스 뮤직 페스티벌 '센세이션'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시작, 태국과 대만에서 선보였다. 세계 최고의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 센세이션은 2000년 네덜란드에서 시작돼 매년 새로운 테마로 전 세계를 투어하며 8시간 동안 스테이지 쇼, 아크로바트 연기, 레이저 쇼, 불꽃놀이 등이 월드클래스 DJ들의 파워 넘치는 공연과 함께 펼쳐진다.


음악도 하이네켄의 주요 DNA 중 하나다. 세계적으로 200여 개의 음악 페스티벌을 후원할 정도다. 대중들에게 프리미엄 일렉트로닉 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ID&T(댄스 이벤트 회사)와 소비자들이 특별한 경험을 즐기도록 라이브 음악 이벤트를 제공하길 원하는 하이네켄의 만남은 가장 완벽한 형태의 협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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