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래에셋증권은 11일 하나투어에 대해 하반기 영업이익 모멘텀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태국의 반정부 시위 지속과 세월호 침몰 사건 등으로 전반적인 여행 패키지 시장 성장세가 악화됐다"며 "그러나 하나투어는 패키지 여행 상품의 평균판매단가(ASP) 인상과 판관비 관리 등에 힘입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투어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올해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며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년 하반기 실적 기저 효과 및 상반기 억눌려 있던 해외 여행 수요 증가와 호의적인 매크로환경에 힘입어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의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내 총 아웃바운드 여행객 수는 전년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은 아웃바운드 여행산업의 대형화 움직임에 힘입어 2013년 하반기 19% 대비 2014년 하반기 21%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모의 경제 효과 증대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의 긍정적인 요소들이 하나투어의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에 아직 반영되지 못했다"며 실적 회복 이전에 하나투어 주식을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