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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株, 실적 中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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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1일 화장품업종에 대해 중국인 선호도 순으로 성장에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했으며 최선호주로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을 제시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주요 화장품 5개사(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에이블씨엔씨,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시장 기대수준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늘어 시장 기대치를 3% 가량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수출 및 해외사업 호조에 10%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 소비가 영향을 받은 것이 업종 수익성에 소폭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 실적에서는 중국인 선호에 따른 차별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매출 측면에서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 LG생활건강 순으로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2분기 실적은 중국인 선호도 순으로 성장에 분명한 차별화가 나타난 것이 특징"이라며 세월호 참사로 이벤트성 내수 위축이 나타난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은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화장품 수출 증가율도 최고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종내 종목 선택이 더 중요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인 수요를 발판으로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며 나머지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내수 위축 영향을 넘어서지 못하고 시장 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업종 이익 성장으로 전체 파이가 커지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는 업종내 종목 선택이 보다 더 중요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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