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분할매수 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분할매수 펀드인 '미래에셋신성장산업분할매수장기목표전환 1(주식)종류A'는 최근 한달간 수익률이 6.10%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분할매수목표전환자(주혼)_A'가 6.01%, 'KB러시아분할매수목표전환자 1(주혼)(A)'가 3.12%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58%였다.
또 '우리Smart Investor분할매수자 1(주혼-재간접)_A1'은 1개월 수익률이 -0.16%로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올 들어 분할매수펀드 중 가장 많은 186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앞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온 것이 자금 유입의 이유로 보인다. 이 펀드는 지난 2012년 4월9일 설정 이후 10.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는 0.9% 하락했다.
분할매수 펀드는 주가가 떨어질 때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대적으로 많이 사들이고, 주가가 오를 때는 적게 사들여 평균 매입단가 인하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에 따라 운용된다. 주가가 박스권에 갇히거나 변동성이 클 때 유리하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분할매수펀드가 시장에서 설정액이 그리 크진 않지만 고객 자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한다는 측면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며 "특정 장세에 유리한 펀드이니 투자전략을 제대로 이해한 뒤 계획을 세우고 가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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