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속도가 빨라진다.
양국 정상이 '연내 타결'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상품 양허 등 남아있는 쟁점을 논의하는데 시간을 지체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대구에서 한-중 FTA 제12차 협상을 개최한다.
우리측은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관으로 이뤄진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중국측은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14일 오전 양측 수석대표는 별도 장소에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이 연내 타결에 합의한 만큼 협상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측은 이번 협상에서 상품과 서비스, 투자, 규범, 협력분야 등 전 분과에 걸쳐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연내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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