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오늘날씨] 태풍 너구리 경로, 제주 지났다…서울 대전 33도 폭염
태풍 너구리가 일본에 큰 피해를 준 가운데 우리나라엔 제주를 제외하고 별 영향을 주지 않고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한반도가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겠고 그밖의 지방도 간접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라북도를 제외한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비가 오다가 새벽에 전라남도와 제주도를 시작으로, 낮에는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경북내륙에는 늦은 오후 한때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경남해안 20~60㎜ △남부지방·울릉도·독도 5~40㎜ 등이다.
오늘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올라 덥겠고, 밤에도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일부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대전 25도 △부산 24도 △대구 24도 △광주 24도 등이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대전 33도 △부산 28도 △대구 32도 △광주 31도 등이다.
태풍 너구리는 10일 오전 9시쯤 일본 가고시마 북동쪽 약 110㎞ 부근 육상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너구리의 접근으로 일본 오키나와와 규슈엔 많은 비가 내렸다. 9일 오후 나가사키현 나기소마치의 시간 당 강수량은 70㎜에 달했다. 니가타현 니가타시 니시칸구에는 3시간만에 116.5㎜의 비가 내렸고 구마모토현은 20만명이 넘는 주민에게 피난 권고를 내렸다.
이에 일본에서는 강풍으로 곳곳에서 가로수가 넘어지고 건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일부 목조주택은 강한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거나 무너졌다.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고 공항은 폐쇄됐다. 연안지역에 최고 14m의 높은 파도가 일었고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도 있다. 오키나와에 내려졌던 태풍특별경보는 해제됐지만 국지적인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11일까지 최대 7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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