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조앤 롤링, '34살 해리포터' 새 단편 공개…"둥근 안경은 여전하네"
'해리 포터'의 어머니 조앤 K. 롤링이 해리포터의 새 단편을 공개했다.
8일 조앤 롤링은 웹사이트 '포터모어(https://www.pottermore.com/)'에 'Dumbledore′s Army Reunites at Quidditch World Cup Final'라는 제목의 1500자 분량의 단편을 게재했다.
이 단편은 마법사 세계의 신문인 '예언자일보'에 리타 스키터가 기고한 칼럼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34살이 된 해리 포터와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를 비롯해 '덤블도어의 군대(Dumbledore′s Army)' 멤버들의 현재 모습을 전하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유명한 오러가 된 해리의 검은 머리엔 흰 머리가 나기 시작했지만 트레이드마크인 번개 모양 흉터와 둥근 안경은 여전하다. 다만 오른쪽 광대뼈엔 험악한 상처가 생겼는데, 이 상처에 대해서 마법부는 "오러 사무국에서 생긴 일은 1급 비밀이다. 답해줄 수 없다"며 응답을 회피하고 있다. 또한 리타 스키터는 "해리 포터가 퀴디치월드컵에 지니 위즐리를 대동하지 않고 나타났다"며 해리·지니 부부의 불화 의혹을 제기했다.
해리의 가장 친한 친구인 론 위즐리는 해리와 함께 마법부에 취직했다. 그러나 2년 만에 그만두고 친형 조지 위즐리가 운영하는 장난감 백화점 '위즐리 형제의 기발한 발명품 가게(Weasleys’ Wizard Wheezes)'의 공동 사장이 되었다. 론은 현재의 일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론의 아내이자 해리의 가장 친한 친구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마법 법률 강제집행부의 부국장이 되었으며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헤르미온느는 마녀로서 과연 어느 자리까지 오를 수 있을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호그와트에서 인기 약초학 교수가 된 네빌 롱바텀은 후플푸프의 한나 아보트와 결혼했다. 한나는 호그와트의 교수직에 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루나 러브굿은 유명 마법 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의 손자인 롤프 스캐맨더와 결혼했다. 론과 함께 장난감 가게를 운영하는 조지 위즐리는 사업의 성공으로 큰 돈을 벌었다. 퍼시 위즐리는 마법 교통부의 국장이 되었으며 찰리 위즐리는 어떤 이유에선지 아직도 미혼이다. 얼굴에 큰 상처를 지닌 빌 위즐리는 아름다운 플뢰르 델라쿠르와 잘 살고 있다.
이어 리타 스키터의 새로운 전기 '덤블도어의 군대: 해산의 어두운 면'이 7월31일 '플러리시와 블러트' 서점에서 출시된다고 예고하며 이 글은 끝난다.
조앤 롤링이 새 단편을 업로드한 포터모어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 관련된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기숙사 배정 등 시뮬레이션을 직접 할 수 있는 사이트로서 조앤 롤링이 직접 개설했다. 해리 포터 전자책을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1997년 출간된 해리 포터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4억5000만부 가량 팔리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당시 무명 작가였던 조앤 롤링에게 어마어마한 부를 가져다 주었으며 2008년 '선데이 타임즈'가 발표한 '세계 부자 명단'에서 영국에서 두번째로 부유한 여성으로 랭크됐다.
조앤 롤링의 '34살 해리포터' 관련 글을 접한 팬들은 "34살 해리포터에 대해서 읽을 수 있다니, 팬으로서 정말 흥분된다" "34살 해리포터, 초 챙을 비롯해 다른 등장인물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34살 해리포터, 이런 글 계속 올려 줬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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