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건설회관에서 정보기술(ICT) DIY포럼 창립기념 콘퍼런스를 9일 개최했다. ICT를 활용해 국민 창작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창조경제위원회에서 확정한 '내가 만드는 ICT 활성화 추진계획'에 따른 것이다.
내가 만드는 ICT(ICT DIY)란 누구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ICT 제품·서비스를 구상하고 이를 조립·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민의 아이디어를 쉽게 현실로 구현함으로써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실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미래부는 현재 4만 명 수준의 ICT DIY 창작인구를 17년까지 50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관련 전문가도 현재 300명 수준에서 1만 명 이상으로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창작활동을 통해 2017년까지 1000개 이상의 창업기업을 일구어낸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국내의 ICT DIY 창작환경 조성을 위한 주요 추진과제로 ▲ICT DIY 창작문화 확산 ▲ICT DIY 창작활동 지원 ▲개방형 표준·플랫폼 개발·보급 ▲국제협력 지원 등 4대 과제를 선정해 민간주도의 ICT DIY포럼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된 ICT DIY 포럼은 산·학·연 커뮤니티 등 민간 중심의 협력체로 구성 됐다. ICT DIY 분야의 창작문화 조성을 위해 창작 지원, 표준 및 플랫폼 개발, 국제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ICT DIY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전문지식과 정보 및 무료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형태의 창작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된다. 포럼은 무한상상실,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정부·지자체·민간에서 운영하는 창작공간과 협력해 국민들에게 다양한 창작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보육기능과도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기업에게는 포럼 활동을 통해 자사의 플랫폼을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DIY 커뮤니티와의 교류 등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 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기훈 미래부 정보통신융합정책관은 "ICT DIY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창작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창조경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미래부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이를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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