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나흘만에 오히려 반등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쇼크'에도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다. 실적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던 삼성전자는 실적 확인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흘만에 반등했다.
8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1000원(0.85%) 오른 13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창구인 모건스탠리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조원,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9.50%, 24.45%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8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2분기(6조4600억원)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증권업계는 실적 잠정치를 반영해 삼성전자 주가가 당분간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2006~2008년 환율급락과 휴대폰사업 성장이 꺾이며 실적이 정체되던 구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2분기 실적 악재 반영 후 하반기 개선기대로 주가가 단기 반등할 가능성도 있으나 향후 주가는 125만~143만원 사이의 좁은 박스권 횡보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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