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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영 동국제강 사장 "사옥 매각 우선 순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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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은 재무구조 개선 방안과 관련해 7일 “오는 9월 까지 돌아올 회사채가 3000억원 정도인데, 보유 현금 자산 1조원으로 모두 상환 가능하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이날 충남 당진공장에서 가진 창립 6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동국제강의 유동성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남 사장은 재무구조 개선 방안중 하나로 을지로 페럼타워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페럼타워 매각안은)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약정의 여러가지 이행 항목들중 하나다”며 “그러나 페럼타워 매각건은 절대 우선순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경영노력을 한다면 아예 매각할 것도 없다”며“그래도 안된다면 마지막 수단으로 매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불황이 닥쳐도 지속성장 발전할 수 있는 경쟁력, 체질을 만들기 위해 고급·특수강재에 전문화된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남 사장은 이어 브라질 제철소 건설과 관련해 “포스코가 인도에서 헤매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며“브라질 정부에서 설비 정지 작업 비용 뿐만 아니라 허가 작업도 알아서 다 해준다”고 말했다. 이는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브라질 제철소 건설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브라질 제철소 건설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있다. 100년 기업의 핵심이 브라질에 있는데 내년 말 되면 좋아질 것이라는 근거는?
▲브라질 제철소가 성공을 거둘 근거는 세가지다. 첫번째로 브라질 프로젝트는 정부로 부터 면세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많이 받고 있다는 점이다. 공장 설립에 있어 브라질 내에 공장 설비를 들여올 때 면세 혜택을 받은 게 우리가 최초며 유일하다.
두번째로 브라질 주정부의 비용으로 모든 설비의 정지 작업이 이뤄지는 것이다. 물론 허가작업도 다 해준다. 포스코가 인도에 계획중인 제철소 건립과 관련해 헤매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세번째로 파트너이자 세계 최대 철강석 회사인 발레가 철광석 공급을 약속했다는 점이다. 원료 공급에 안심하고 고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철광석 공급을 보장했다.


-브라질 제철소가 2016년부터 상업화 생산에 돌입할 경우 연도별로 수익은?
▲세부사항은 현재 제3자 협의가 돼 있어 공개 어렵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분하다. 016년 초기년도에 나오는 슬라브는 감가상각비와 투자비에 따른 이자를 감안해도 국제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보다 저렴하다.


-국제시장에서 철강재 공급 과잉상태를 겪고 있다. 브라질 등지에서 더 싸게 철강 제품을 들여와도 수요처가 늘어나지 않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는데.
▲공급과잉의 주원인은 중국의 급속한 설비 증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역시 생존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운영하고 있다. 공급과잉의 문제는 여러 가지 해결 방법이 있겠지만 15~16년 전에 전세계 철강 연맹을 중심으로 검토한 자체적인 철강설비 폐기의 할당은 도입은 어려울 것이다. 이해관계가 달라 각 국가별로, 기업별로 설비를 폐기시킨다는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기 어렵다. 오늘 날에도 공급과잉인데 같은 아이디어를 추진할 것이라 보고 있진 않는다.
따라서 동국제강만이 생산할 수 있는 강종, 제품을 저렴하게 고급화 시켜서 서비스의 질도 높여서 고객이 찾게 만들어야 한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다른 기업들과의 차별성은 무엇인지.
▲격투기 종목인 UFC를 좋아하는지. 헤비급 선수와 플라이급 선수 시합 보면 중량이 가벼운 선수는 빠른 것이 장점이다. 아무리 덩치가 커도 가벼운 사람이 피하면 이길수도 있는 것이다. 동국제강의 장점이 스피드 경영이다. 의사결정단계가 아주 단순하고 빠르다. 여러 가지 다른 이견이 많지가 않아 토의는 강하게 하지만 결정되면 이행은 빠르다. 다른 업체보다 규모는 작을지라도 소프트웨어. 스피드 경영을 100%로 활용하면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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