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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6부능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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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동국제강이 추진하는 브라질 일관 제철소 공정이 6부 능선을 넘어섰다.


동국제강은 7일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에 발레, 포스코 등과 CSP라는 현지 합작사를 설립해 건설중인 고로 제철소가 종합공정률 6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고로 제철소는 동국제강(30%)을 포함해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50%)와 포스코(20%)가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행중인 이 제철소는 7월 현재 엔지니어링은 99%, 구매와 제작은 79%, 건설은 33%에 달한다. 제철소의 핵심인 고로 건설의 진척율은 34.6%다.

따라서 2015년 3분기 안에 건설을 완료할 전망이다. 고로 건설이 완료되면 그해 말부터 쇳물 생산을, 2016년 상반기 중에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CSP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로 제철소 가동과 운영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CSP는 총 1500여 명의 브라질 현지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고로제철소 운영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교육은 쎄아라 주정부, 포스코 등과 협력해 포스코(포항, 광양), 포스코-크라카타우(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위탁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이 CSP가 가동되면 후판 사업부문에서 고로 제철소의 경쟁력을 제대로 확보하게 된다. CSP를 통해 매출 증대, 원자재 조달 비용 절감 등으로 동국제강의 수익성 개선효과가 연간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CSP가 생산하는 슬래브 300만t 중 우선권이 있는 160만t을 고급강 중심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동국제강의 차세대 고급 후판 생산기자인 당진공장과 글로벌 일관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은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슬래브는 보통 철강재가 아닌 고급 철강재 원재료가 될 것”이라며“현지 철강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공급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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