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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온 그대, 시진핑' 열풍, 엔터株에 훈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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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이후 한중 간 문화 콘텐츠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터테인먼트주들이 활짝 웃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영화배급사인 미디어플렉스는 3일 대비 520원(11.8%) 올라 4910원에 마감했다. 음원 사이트 ‘지니’를 운영하는 KT뮤직은 470원(9.81%) 올랐고 로엔은 2.63% 상승했다.

배우 이종석의 소속사인 웰메이드가 3.47% 올랐고 각각 김우빈과 김수현의 소속사인 IHQ키이스트는 2~3%대 상승했다.


엔터테인먼트 대장주인 에스엠을 포함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JYP Ent.(JYP엔터테인먼트)는 1~3%대 강세를 보였고 CJ E&M도 3.88%상승했다. 이 외에 드라마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초록뱀은 4% 이상 올랐다.

시진핑 주석 방한이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지난 3일 시 주석과 함께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펑리위안 여사는 “남편이 별에서 온 그대였으면 좋겠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이어 4일에는 시 주석이 “‘별에서 온 그대’를 비롯한 한류 드라마가 중국에서도 큰 유행”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 최고 지도층까지 한류에 대한 관심을 피력하면서 중국 내 한류 콘텐츠 산업 성장 기대감에 엔터주들 주가가 새삼 탄력을 받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엔터주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실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J E&M은 지난 3월 중국 텐센트로부터 대규모 지분투자를 받았고 미디어플렉스는 작년 이맘때 중국 3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화이브라더스와 파트너십을 체결, 영화 ‘미스터고’를 중국 내 자국영화로 개봉하기도 했다. 이 외에 삼화네트웍스, 초록뱀, 키이스트, 팬엔터테인먼트 등 드라마 제작사들은 중국 업체와 드라마 공동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


최지웅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콘텐츠 시장 성장으로 음원이나 가수보다는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기업들이 더 수혜를 볼 것”이라며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사들은 해외에 공연시장 위주로 진출하는 상황이고 중국서 CD나 음원판매는 기대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대신증권은 미디어콘텐츠, 그중에서도 중국 실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미디어플렉스, 삼화네트웍스, 초록뱀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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