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은행 3개사·중소서민금융 4개사 등 10곳
불시·기동점검 방식으로 진행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금융감독원은 7일부터 금융사 10곳을 대상으로 고객정보 보호실태와 보안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이번 검사는 감사원이 지난해 실시한 감사 결과와 금융당국이 진행한 고객정보보호 실태 서면점검, 최근 검사 상황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은행 3개사와 보험사 1곳, 중소소민금융 4개사, 금융투자 2개사를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는 금감원이 올 4월 IT·금융정보보호단을 만든 후 처음 실시하는 테마검사로 검사 날짜와 대상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는 불시·기동점검 방식으로 이뤄진다. 검사는 5영업일 동안 진행하되 금융사의 수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름 휴가기간인 7월28일부터 8월8일까지는 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고객정보보호 실태 ▲재해복구계획 등 비상대책 ▲보안취약점 관리의 적정성 등을 중심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최근 발생한 IT·보안 사고와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김유미 금감원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은 "검사에서 법규위반 행위가 발견되면 엄정히 조치하고 보안 취약점과 미흡사항에 대해선 개선대책을 마련하도록 전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불시·기동 점검 방식의 테마검사를 통해 금융IT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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