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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버스로 떠나는 장흥 문학 기행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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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버스로 떠나는 장흥 문학 기행  '성료' 장흥군 천관문학관이 장흥공공도서관 및 정남진도서관과 함께 운영하는 이색 문학 프로그램 ‘시골버스 타고 떠나는 장흥 문학 기행’이 최근 성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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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한승원 해산토굴 일원에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흥군(군수 김성) 천관문학관이 장흥공공도서관 및 정남진도서관과 함께 운영하는 이색 문학 프로그램 ‘시골버스 타고 떠나는 장흥 문학 기행’이 최근 성료 됐다.


장흥버스터미널로 하나 둘 모여 든 사람은 30명 가까이에 이르렀고, 참여자들은 진행 팀과 함께 시골버스에 몸을 싣고 문학 기행을 떠났다.

맨 먼저 도착한 곳은 한승원 소설가의 집필실인 ‘해산토굴’로 해설을 맡은 천관문학관의 이대흠 시인은 해산토굴의 이곳 저곳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미네르바의 올빼미가 살고 있을 것 같은 대숲, 대숲에는 한 작가와 부인이 직접 찻잎을 채취하여 덖는다는 죽로차가 자라고 있었고, 토굴 앞에는 노 작가와 대화를 한다는 소설 속의 감나무가 녹음을 거느리고 있었다.


해산토굴에서 자라는 나무 하나 풀 한 포기도 이미 작품에 나왔거나 나올 것들이었기에 소홀히 볼 수 없었다.


운 좋게 노작가와의 만남의 기회를 갖을 수 있었던 참여자들은 50년 가량 작품 활동을 해 왔고, 지금도 왕성한 창작열을 불태우고 있는 작가의 생생한 강의까지 덤으로 들을 수 있었다.


노작가는 ‘시인의 눈’에 대해 이야기를 엮어나갔고, 강연이 끝난 후, 참여자들은 오카리나에 빠져 하루 종일 오카리나 연주만 하고 산다는 이희권 군의 신바람 나는 오카리나 연주도 들을 수 있었다.


이어서 일행은 한승원 작가가 매일 걷는다는 산책길을 따라 여다지 해변으로 향했다. 여다지에는 한승원 문학 산책로가 있고, 거기에는 시인이기도 한 한승원 작가의 자작시 30여 편이 시비로 세워져 있다. 그곳에서 참여자들은 ‘바다의 문학’이라고 해야 할 한승원 작가의 주요 작품에 대한 현장 문학강의를 듣고, 각자가 준비해 온 도시락을 나누어 먹었다.


숟가락을 들자 어디선가 색소폰 소리가 들려왔다. 이의재 보성도서관장이 준비한 연주였다. 모래사장에 파도는 밀려오고, 조가비는 뒹굴고, 색소폰 가락을 귓바퀴로 감아가며 사람들은 문학 작품 속의 자연이 되어갔다.


조가비를 주워서 목걸이나 팔찌를 만드는 놀이도 재미있었고, 시낭송을 하는 파도소리에 사람 목소리를 조금 보태 보기도 햇다.


특히 송대성 화백과 함께 쥘부채에 문학 작품 속 배경을 한국화로 직접 그려보는 시간은 특별했다. 저마다 화가였고, 저마다 시인이 되어본 날이었다.


목포에서 온 이정숙(49. 목포)씨는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장흥이 부럽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박경(47. 장흥)씨는 “한 달에 한 번씩 한다고 하니,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행사 관계자는 “시골버스 문학 기행은 장흥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프로그램이지만, 참여자들의 반응이 좋다. 장흥만의 이색 문학 기행으로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골버스 타고 떠나는 장흥 문학 기행은 문학관광기행특구인 장흥에서 내세운 새로운 프로그램이며,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특별한 문학 기행 프로그램이다. 다음 행사는 7월 26일에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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