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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버스로 떠나는 장흥 문학 기행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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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버스로 떠나는 장흥 문학 기행 어떠세요 장흥 문학 기행이 오는 28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흥 한승원 해산토굴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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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흥 한승원 해산토굴 일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시골버스를 타고 문학 기행을 떠난다고? 터무니없는 발상이라 할지 몰라도 문학관광기행특구 장흥에서는 가능하다.


문학의 본향인 장흥은 송기숙, 한승원, 이청준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풍성해지며, 거기에 이승우와 이대흠, 김영남 등의 이름이 더해지면 그야말로 문학의 숲이 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장흥에서는 골목길 하나마다 이야기가 담겨 있고,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돌멩이 하나에도 곡절한 의미가 담겨 있는 곳, 그런 장흥에서 이색적인 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학관광기행특구 장흥의 천관문학관이 장흥 공공도서관 및 정남진도서관과 함께 주관하는 시골버스 타고 떠나는 장흥 문학 기행이 그것이다.


오는 28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군민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자발적인 참여자들이 장흥 버스 터미널에 모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전 9시에 집결을 한 참여자들은 진행 팀의 안내에 따라 목적지로 가는 버스표를 끊고, 버스에 올라타는 순간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다.


각자가 표를 끊고, 자기 발로 버스에 오르고, 목적지에서 내리고, 그렇게 순서에 따라 즐기면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개별적으로 떠날 수 있는 문학 기행을 함께 하자는 의미다.


이번 목적지는 한승원 작가의 작업실인 해산토굴과 활처럼 휘어진 여다지 바닷가에 있는 한승원 문학 산책로'가 목적지다.


정남진 장흥의 바다는 한승원 소설의 바탕이다. 바다가 소설이고, 열리고 닫히는 여다지가 소설의 자궁이다. 일렁이는 물결 하나도 소설 속 문장처럼 번뜩이며 꿈틀댄다.


한승원 소설가는, 바닷가 마을인 회진면 신상리에서 태어나 평생 바다를 토대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이해하려면 짭짤한 갯내가 배인 바닷바람을 맞아야 한다.


먼저 한승원의 해산토굴에서 그의 작품이 어떻게 창작되는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극락에서 살고 있소.”라는 작가의 표현대로라면 배산임수의 터에 갖가지 꽃이 피어 있다. 뒤를 보면 현묘한 색으로 깊어가는 녹음을 볼 수 있고, 앞을 보면 꽃잎들이 띠 두르듯 어깨동무 하며 바다를 감싼 연꽃 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노 작가를 직접 볼 수 있는 행운이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꽃밭에서 누군가가 흙피리라도 분다면 극락이 아니랄 수 없을 것이다.


참가자들은 거기에서 발걸음을 멈출 수 없다. 한승원 작가의 산책로이기도 한, 율산 마을과 사촌리를 잇는 길을 따라 바다를 향해 나아가면, 한승원문학산책로가 있다. 인간의 언어가 가장 아름다워지는 모습을 우리는 ‘시’에서 볼 수 있고, 그런 시들이 산책로를 두르고 있는 곳이 한승원문학산책로이다. 그곳에서 각자가 준비한 도시락 나눠먹기를 한다.


간단한 문학 강연도 있고, 송대성 화백과 함께 <문학 현장 작품으로 그리기>를 하며 논다. 그러다 보면 노을보다 먼저 눈이 붉어지는 섹소폰 소리가 들릴 것이다. 준비된 깜짝 공연이다.


그 밖에 <한줄시 쓰기> 및 <손바닥 연극>를 하여 그 중 우수 참여자에게는 간단한 상품을 선물로 준다. <시골버스로 떠나는 장흥문학기행>엔 참여 자격이 따로 없다.


다만,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 또한 참여자는 각자의 도시락과 차비(왕복 2,900원)를 지참해야 하고, 간편한 복장에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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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접수 및 문의는 (천관문학관 : 061-860-0457 / 장흥공공도서관 : 061-862-3559 / 정남진 도서관 : 061-863-5454)으로 하면 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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