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 작품 재창조…세상에서 가장 작은 크기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나노기술이 모네의 작품을 만났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모네의 작품이 재탄생한 것이다.
인상파 화가인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인상, 해돋이' 작품이 새롭게 탄생했다. 이번 작품은 나노테크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카피 작품이다. 크기가 30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다. 1마이크로미터는 100만분의1m이다.
뉴사이언티스트가 3일(현시 시간) 이 같은 내용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싱가포르대학의 조엘 양(Joel Yang) 교수팀은 오일물감 대신 알루미늄 위에 얹힌 나노크기(10억분의1m) 실리콘 기둥의 작은 팔레트를 사용했다. 빛이 특정 부분을 자극하게 되면 전자 물결이 일어나고 이런 전자의 움직임은 특정 주파수의 칼라 빛을 발생시킨다. 조엘 양 교수팀은 4개의 실리콘 기둥의 주요 픽셀을 만들어냈고 이들의 크기와 공간을 조절함으로써 총 300개의 다른 색깔을 만들 수 있었다. 이를 이용해 모네의 명작을 재창조해 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다양한 곳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엘 양 교수팀은 "유명한 그림을 재창초하는 것은 물론 아주 작은 픽셀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다양한 물체에 아주 작은 안전 태그를 부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