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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다우와 코스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7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의 다우존스산업평규지수가 사상 최초로 1만7000선을 넘었다.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돌파가 코스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전일 미국 고용지표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8일)를 앞두고 코스피가 2010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6월초 이후의 주가 조정을 통해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데다 여전히 우호적인 증시 주변여건들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반등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글로벌 증시의 바로미터인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신흥국 중에서도 올해 최고치를 넘어서는 상승세를 나타내는 국가(인도, 태국, 대만, 남아프리카, 멕시코, 등)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경제(증시)에서 관찰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들이 국내 증시는 물론 중국의 성장세와 맞물린 종목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높여주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지수대별 주요 투자자들의 매매패턴에서도 시장 센티먼트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코스피 지수대별로 주요 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을 살펴본 결과 2000선 위에서 올해 외국인의 일평균 순매수 금액이 지난 2013년 이전보다 43% 증가했으며 국내 기관 중 연기금 및 보험과 같은 밸류투자자들의 일평균 순매수 금액도 이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코스피시장 내 대형주의 대차거래잔고가 지난 4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중소형주로 그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투신권의 매수기반이 되는 국내 주식형펀드도 지난 5월 일평균 1400억원에 달하던 코스피 2000선 위에서의 환매금액이 6월에는 일평균 21억원으로 급감했다. 외국인의 일평균 매수금액이 늘어나는 반면, 환매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 지수대별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살펴보면 1980~2020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매물대가 크게 약화되며 지수의 상승탄력이 강화될 수 있는 구간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점에서도 경기민감주(낙폭과다주) 중심의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 대외 상승요인과 내부 불확실성 요인 공존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어느 쪽으로 비중있게 반응하느냐가 지수 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는 G2(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라는 대외 호재 영향력이 우세한 모습이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내부 이벤트에 대한 확인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악화 자체는 시장에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다만 시장 눈높이 하단(8조원)을 밑돈다면 2분기 실적시즌 초반 분위기가 위축될 수 있다.


국내경제는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거듭된 내수부진으로 정책대응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그 일환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 전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적어도 향후 정책변화 가능성 정도는 시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벤트 결과가 이 같은 기대치와 어긋날 경우 일부 실망매물 출회 가능성이 존재한다.


단기적으로 내부변수에 집중력이 요구된다. 코스피 2000선 안착 흐름 강화 또는 기간조정 수반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1차 변곡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맞춘 매매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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