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지난 4월에 이어 G2 국빈이 방문하면서 경찰들도 교통통제 및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숨 가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정만큼이나 경호를 맡은 경찰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경호 관련 인력을 비롯 어떤 상황도 외부에 알릴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방문인 만큼 각종 시위들을 저지하기 위한 병력을 비롯 교통통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처음 방한 때 군경 1만3000여 명이 투입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대규모 경호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서울대등 시진핑 국가주석이 머물 주요 건물에서 경호 예행연습을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주석은 오전 국회의장을 면담한 뒤 서울대 글로벌 공학센터에서 10시 30분 강연을 시작한다. 중국 국가 주석이 한국에서 대중강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과 특별 오찬을 가진 뒤 신라호텔에서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 같이 참석한다. 이후 시 주석은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로 신라호텔내 마련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중국동포 간담회 등 행사도 오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시 주석에 방문에 대해 시민과 네티즌들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직장인 이준형(31)씨는 "일본이 전쟁국가로 탈바꿈하는 상황에서 중국 지도자가 한국에 오는 만큼 외교적인 대화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아이디 '인수/부패**'은 "시진핑 내외의 방한으로 한중 교류가 활발해지고 동북아 정세도 안정됐으면 좋겠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시진핑 내외가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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