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6년 만에 1010원선이 무너진 원ㆍ달러 환율이 또 다시 연저점을 경신하며 거래를 마쳤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009.2원보다 0.7원 내린 1008.5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009.5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25분에도 전일 종가 대비 0.6원 오른 1009.8원을 기록했으며 오전 중 1010.7원까지 오르는 등 101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류현정 한국씨티은행 외환옵션팀장은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환율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며 "다만, 저점에 대한 경계감과 원화 강세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하락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경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역시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들이 아직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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