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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M&A시장 10년새 가장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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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억달러 거래로 작년보다 53% 증가..IPO도 37% 늘어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M&A)시장이 최근 10년 중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업공개(IPO)시장도 긍정적인 증시전망, 기저효과로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M&A시장 규모는 446억4000만달러(482건)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큰 거래 규모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52.9% 증가했다.

상반기 M&A 자본 흐름을 살펴보면 자본 유입(Inbound) 거래 규모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최근 3년 동안 자본 유출(Outbound) 거래가 강세를 보였지만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자본 유입 규모는 124억달러(59건)로 전년 동기 대비 552.8% 늘었다. 안호이저부시인베브가 58억달러에 OB맥주를 재인수한 것이 가장 큰 거래였다. 자본 유출거래는 13억달러(70건)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77.2% 줄었다. 블룸버그는 "해외부동산 투자가 활발했던 작년과 달리 올 상반기에는 LG화학이 미국의 수처리 필터업체인 'NanoH20 Inc'를 2억달러 규모로 취득하는 거래 외에 눈에 띄는 거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은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업황이 나빠진 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 압력이 굉장히 컸음에도 한국정책금융공사나 낮은 이자율로 인해 실제로 제대로된 구조조정이 실시된 기업은 많지 않았다"며 "최근 들어 금리가 정상화되면서 구조조정을 더이상 미뤄선 안된다는 여론이 확산돼 한계상황에 빠진 기업들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너도나도 M&A에 나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M&A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성근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2000년대에는 공장을 돌려서 물건을 많이 파는 산업재 종목들이 시장을 주도했고 2010년대 초반에는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소비재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해왔다"며 "이제 산업구조와 자본구조가 완전히 변화하는 추세가 나타나면서 M&A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IPO시장 규모도 3440억원으로 작년보다 37% 늘어났다. 신규 상장 종목은 유가증권 1건, 코스닥 5건이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은 인터파크INT가 171%, 한국정보인증이 153% 이상 급등하는 등 평균 89%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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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운 실장은 "IPO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현재의 주가가 얼마나 상승세로 바뀌고 있느냐는 것"이라며 "주가가 박스권 장세를 뚫고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많아지면서 IPO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SDS, 에버랜드 등 대어급 상장도 상반기 IPO 증가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작년, 재작년 IPO 실적이 다소 낮은 데 따른 기저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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