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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S-Oil 지분매각 긍정적…리스크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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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HMC투자증권은 3일 대한항공에 대해 S-Oil 지분 매각은 긍정적이지만 업황 리스크는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에너지가 S-Oil 지분을 1조9800억원에 전량 매각하며 1조원의 차입금이 감소하고 9000억원가량의 현금이 마련되면서 향후 부채비율 낮출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S-Oil 지분 매각손실 발생으로 주당순자산가치(BPS)는 낮아질 전망이고, 한진해운 관련 리스도도 여전해 S-Oil 매각에 따른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Oil 지분 매각으로 장부가액 2조3600억원과의 차액은 3분기에 매각 손실로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인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부진한 여객부문 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화강세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외환평가 이익 3600억원 반영되면서 한진해운 지분법 손실반영과 금융비용에도 불구하고 순이익도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일 관계 악화와 대북 리스크 부각으로 부진했던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여객부문 여객탑승률(L/F)은 0.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화물부문은 견조한 회복세이나 모멘텀은 둔화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저가항공사 장거리 노선 취항(진에어)과 신규 저가항공사 설립(아시아나항공, Rakuten-Air Asia) 등 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멀티플 회복에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자회사인 한진해운의 실적 회복도 여전히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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