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부증권은 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 확신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면서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한 달간 18% 올랐지만 최근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의 주가 강세를 감안해보면 많이 오른 것도 아니다. 일단 2012년 주가 고점 탈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디스플레이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는 TV용 패널의 8~10월 성수기 진입, 패널 업체에 유리한 대면적 TV의 비중 증가, 초고화질(UHD) TV의 가파른 상승, 애플의 아이폰6 및 아이워치 출시 등으로 하반기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LG디스플레이의 모든 애플리케이션 매출액이 하반기에 증가하고 상반기 적자였던 모바일과 태플릿 PC향 패널은 하반기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 3000억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4분기에는 2013년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 기대된다. 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많이 하락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627억원에 소폭 미달한 1433억원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3분기에는 모바일의 우상향 커브가 가팔라지고 TV의 대면적 추세가 보다 분명해지면서 3000억원대 영업이익 진입이 가능하고 4분기에는 2013년 이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