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NC의 외국인투수 찰리 쉬렉(29)이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6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찰리는 지난 1일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스물일곱 표 가운데 열 표(37%)를 획득, 여섯 표(22%)에 그친 윤성환(33·삼성)을 네 표차로 제치고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찰리는 지난달 24일 LG와의 잠실구장 원정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최초이자 2000년 이후 14년 만에 역대 열한 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활약했다. 당시 9이닝 동안 스물여덟 타자를 맞아 무안타 무실점 3볼넷 7탈삼진으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포함 6월에만 다섯 차례 선발 등판해 31.2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1.71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MVP에 선정된 찰리에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고,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홈경기에 앞서 시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찰리는 "6월에 잘 던진 투수들이 많았는데 내가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팀 선수들 전체가 6월 동안 좋은 경기를 해줬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상이다. 더 좋은 경기로 팀의 4강 진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찰리는 홈 연고지인 창원 지역 중학교에 상금의 50%를 야구용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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