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함께 실내 환경에서 더 원활한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놓는다. 연말 상용망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일 LTE 사용자들이 몰려있는 실내에서 기존보다 2배 더 쾌적하고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LTE 대용량 인빌딩 솔루션’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연된 솔루션은 기지국의 ‘액세스 포인트(AP)’ 연결 숫자를 기존 대비 2배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또 2개의 안테나를 내장했음에도 직경이 15cm에 불과한 ‘초소형 RF 장치’를 새롭게 개발해, 장비가 차지하는 공간을 최대한 줄여 더 촘촘한 빌딩 내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토록 만들었다. 이 같은 실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데이터 속도를 개선하고 음영지역 문제를 해소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지국과 AP를 연결하는 배선의 경우 기존의 동축케이블 대신 일반 LAN 케이블로 대체 가능해 구축 비용의 절감도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LTE 대용량 인빌딩 솔루션의 성능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 뒤 연말쯤 상용망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새롭게 개발된 솔루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 중인 실내 환경에서의 데이터 트래픽에 대한 실질적인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신기술 개발 등의 노력을 통해 고품질의 인빌딩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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