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선거사범 ‘신속한 처리’ 강조…7·30재보선 과열·혼탁 선거도 대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검찰이 6·4 지방선거 당선자 90여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2700여명을 입건했고, 그 중에는 당선자 90여명이 포함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관련자들의 신분상 불안정과 선거과정에서의 갈등과 분쟁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필요시 인력조정 등을 통해서라도 지방선거 사건을 최대한 신속하게 정해진 기일 내에 처리하라”고 당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선청의 공안부나 공안담당 검사 인력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한시적으로라도 타부서에서 재배치를 통해 관련 사건을 신속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7·30 재보선이 과열·혼탁 선거로 흐르고 있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재보궐 선거는 규모도 전에 없이 크고 이에 따라 과열 혼탁 양상이 우려되는 바도 있으므로 대검 공안부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 검찰청에서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태 검찰총장은 “일반적으로 공안 사건은 시의 적절하게 처리함이 중요함을 유념해야 한다. 사건 처리가 지연돼 시의성을 상실함으로써 법질서 확립이라는 수사 본래 목적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공안 사건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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