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변심에 2000선을 하루만에 반납하며 1999에 장을 마쳤다. 환율부담과 어닝경계감에 현대차3인방과 삼성전자가 1%대 내외로 약세를 보였다. 기관은 9거래일만에 처음으로 1000억원대의 '팔자'세를 보였다.
전일 유럽증시는 유로존의 6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돼 주요국 증시가 0.5% 미만으로 내렸다.
미국증시는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인 가운데 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대한 관망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는 오르고 다우와 S&P500지수는 약보합을 기록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0엔 내린 101.33엔에 거래됐다. WTI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배럴당 105.37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0.2% 올랐다.
1일 1994.06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넓혀 1991선까지 내려갔다가 오후들어 내림폭을 반납해 전일대비 3.21포인트(0.16%) 밀린 1999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1256억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이 359억원, 외국인이 100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으론 13억원 차익거래 순매도, 84억원 비차익거래 순매도로 총 9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현대모비스(-2.46%), 기아차(-1.59%), 신한지주(-1.17%), 삼성전자(-0.91%), POSCO(-0.82%), 현대차(-0.21%)등은 내렸다. 한국전력(1.34%), NAVER(1.08%)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0.32%), 의약품(-0.42%), 보험(-0.43%), 화학(-0.45%), 제조업(-0.46%), 금융업(-0.58%), 철강.금속(-0.59%), 운송장비(-0.69%) 등은 하락했다. 통신업(2.18%), 종이.목재(2.13%), 건설업(2.01%), 서비스업(0.53%), 기계(0.18%)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 시각 현재 8개 종목 상한가 포함 490개가 올랐다. 1개 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303개 종목은 내렸다. 80개 종목이 보합마감했다. 코스닥은 7.84포인트(146%) 올느 544.9를 기록했다. 원달러환율은 0.1(0.01%) 내린 1011.7원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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