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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추천해주고 내 아이 통학 알리미까지…'은행앱'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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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모바일콘텐츠 전쟁-기업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은행들이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은행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고객 편의를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개발된 것들이 늘고 있다. 이 콘텐츠들은 증가하는 스마트폰 뱅킹 사용자들과 은행이 소통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까지 스마트폰 뱅킹 등록고객 수는 4034만 명을 기록해 서비스 개시 이후 빠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용건수 및 금액도 2737만건, 1조6276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각각 14.5%, 6.7% 증가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 뱅킹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해 은행들이 내놓은 '킬러 콘텐츠'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IBK기업은행의 'IBK푸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대표적이다. 이 앱은 음식업 자영업자를 위한 'IBK맛집통장'과 연계된 콘텐츠로 앱 방문자들은 맛집 검색과 이용후기 공유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BK맛집통장'에 가입한 사업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게 정보 관리 및 할인쿠폰 발행, 신메뉴 SMS전송 등 체계적인 단골 관리가 가능하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점심용 할인쿠폰과 저녁 할인쿠폰이 발송되며 이를 통해 음식점 주변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바로바로 홍보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금융상품 가입과 관련 없이 이 앱만 설치하면 인근의 음식점 정보와 할인쿠폰을 한 번에 서비스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앱은 음식점 홍보 및 단골 고객 관리시스템 등으로 두 건의 비즈니스 모델(BM) 특허가 출원되기도 했다.

IBK맛집통장과 IBK푸딩앱을 기획ㆍ개발한 기업상품팀의 박현진 과장은 "빠르게 바뀌는 종로의 음식점들과 점심시간에 청계천 장통교 위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할머니들을 보며 음식점 사장님들을 위한 상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이 올해 2월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지원과 학부모와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선보인 'IBK등하원 알리미'도 눈에 띄는 콘텐츠다. 자금관리 서비스나 교사 급여이체 등으로 기업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유치원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다가 이 앱을 개발하게 됐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이 앱은 동승하는 인솔교사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어린이의 등ㆍ하원 및 승ㆍ하차 정보를 학부모의 휴대폰으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원 정보는 출석부와 자동 연동된다. 또 폭우ㆍ폭설, 교통 정체, 차량 고장 등 긴급 상황 시 간편한 문자메시지 발송으로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기존의 종이 알림장 대신 주요 일정 및 식단 등 학부모가 알아야 할 내용을 앱 공지사항에 게시할 수도 있다. 학부모들도 이 앱으로 자녀들의 등ㆍ하원 시간 및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조작만으로 통학차량과 탑승 장소 등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스마트폰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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