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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이사 걱정 없이 살고 싶어요"…뜨거운 시프트 청약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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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이사 걱정 없이 살고 싶어요"…뜨거운 시프트 청약열기 1일 SH공사 본사 대강당에 장기전세주택 접수를 위해 모인 청약자들이 청약신청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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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번이 두 번째 시도에요. 어제 현장에 사전답사까지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꼭 당첨됐으면 좋겠네요. 3자녀 세대주에게 유리한 유형이라 어떨지…."

불안한 마음을 가누지 못하면서 당첨되기를 학수고대하는 60대의 이모씨는 말끝을 흐렸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면서도 최대 20년까지 내집처럼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는 이씨같은 서울의 무주택 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올해 공급물량이 1000가구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민들의 관심도는 더욱 높아졌다.


30일 시프트 접수현장에는 이런 열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대강당에는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임에도 친구 손을 잡고 방문한 60대 여성부터 어머니를 모시고 나온 젊은 며느리 등 다양한 수요자들이 조심스럽게 서류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청약신청서를 쓰기 위해 가지고 온 등본과 서류들을 살펴보며 꼼꼼히 한칸씩 채워가느라 분주했다.

◆무주택자들의 마지막 희망, 장기전세주택= 청량리 인근에 살고 있다는 이모(68)씨는 "남편이 보증을 잘못서는 바람에 10년 전 집이 넘어간 뒤 계속 전세로 살고 있다"며 "아들 둘 공부시키느라 집 살 여력이 없었는데 시프트 당첨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고령자주택도 인기다. 어린이집 승합차를 운전하고 있는 70대 남성은 "재건축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는데 주인들이 수리를 안해서 집이 너무 낡고 2년안에 철거를 한다고 해서 불안했다"며 "내곡지구 고령자 주택으로 청약했는데 이제는 편안하게 전세 걱정 없이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부분 청약하려는 주택형을 선택하고 오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청약통장만 들고 찾아오는 장년층들도 있다.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박 모씨는 친구와 함께 접수현장을 찾았다. 박씨는 "청약통장을 10년 묵혔는데 나이를 먹어서 인터넷도 못하고 정보가 없어서 어떻게 청약하는지 알아보려고 찾아왔다"며 "2억짜리도 있고 3억짜리도 있고 생각보다 가격이 비싼데 작은 평수로 더 싼 건 없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접수방법, 주의사항은?= 시프트라도 입지와 가격대, 면적 등은 천차만별이다. 강북 수유 41㎡ 임대보증금은 5475만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방배롯데캐슬아르떼 59㎡는 3억560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그중에서도 청약 희망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지는 1억원 초반대인 장지지구(송파파인타운)와 신내데시앙, 보금자리지구로 조성돼 이번에 신규공급된 내곡지구다.


따라서 생활여건과 소득 조건에 맞는 단지에 청약을 해야 한다. 신청서 접수는 현장과 인터넷으로 모두 가능하다. 현장접수 장소인 SH공사 대강당 입구에는 신규단지 팜플렛과 단지별 청약신청서 등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이곳에서 개인정보 이용 서약서와 인터넷 청약신청 요청서를 받아 작성한 후 인터넷 접수대행을 진행하면 된다.
청약접수를 돕는 도우미들은 청약준비 서류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실수가 많은 청약통장 납입횟수의 경우, 1개월에 1회 납입만 인정되므로 통장에 찍힌 납입 횟수가 아니라 '은행의 납입 인정 횟수'로 기입해야 한다.


올해부터 바뀐 가점 기준도 살펴야 한다. 6월부터는 동일 순위 내 가점항목에 '가구원수와 소득기준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이 추가됐다. 저소득자일수록 높은 가점이 적용된다. 소득 50%이하는 5점, 소득 50~70%는 4점, 소득 70~90%는 3점, 소득 90~110%는 2점, 소득 110%는 1점을 부여한다. SH공사 임대1팀 관계자는 "시프트는 임대주택중에서도 유형이 다양하고 자격조건, 가점요건 등이 복잡한 하이브리드형식이어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신규단지(297가구)는 ▲강북구 수유동 18가구 ▲서초구 내곡지구 2ㆍ6단지 258가구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기자촌11(은평3-12)단지 21가구다. 기존 임대주택 중 입주자가 퇴거했거나 계약을 취소해 발생한 125가구(35개단지)도 공급한다. 잔여 공가는 ▲고덕리엔파크1 1가구 ▲내곡1ㆍ3ㆍ5단지 12가구 ▲마곡 6ㆍ14ㆍ15단지 41가구다.


▲발산2 1가구 ▲상계장암3 1가구 ▲상암월드컵파크9 1가구 ▲서초네이처힐5 4가구 ▲세곡2-3ㆍ2-4 10가구 ▲세곡리엔파크3ㆍ5 5가구 ▲신내데시앙 3가구 ▲신정이펜하우스1ㆍ2ㆍ5 ▲은평2-11ㆍ3-4ㆍ3-10 11가구 ▲장지4ㆍ6ㆍ9 7가구 ▲천왕이펜하우스1ㆍ4ㆍ5 4가구 ▲방배롯데캐슬아르떼 12가구 ▲동일하이빌뉴시티 1가구 ▲구로경남아너스빌 1가구 ▲수명산롯데캐슬 1가구 ▲동원베네스트 1가구 ▲두산위브(사당) 1가구 ▲월드컵아이파크1차 1가구다.

[르포]"이사 걱정 없이 살고 싶어요"…뜨거운 시프트 청약열기 청약자들이 작성한 서류를 토대로 인터넷 청약 도우미들이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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