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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 C&C 지분 4.9% 대만 훙하이에 매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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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C&C의 지분 4.9%를 대만 훙하이(鴻海)그룹에 매각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SK C&C의 지분 38.0% 가운데 4.9%를 대만 훙하이(鴻海)그룹에 매각했다.

이로써 최 회장의 SK C&C 지분은 33.10%로 줄었다. 최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은 기존 48.53%에서 43.63%로 줄었다.


또 훙하이그룹은 이날 자회사 베스트 리프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최태원 SK 회장이 보유한 SK C&C 지분 245만주를 총 3810억원에 매입했다"며 대만증시에 공시했다.

주당 매입 가격은 15만5500원이다. 훙하이 측은 "인수 목적은 장기적인 목적의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훙하이는 애플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팍스콘의 모기업이다.


SK C&C는 SK그룹 내에서 지주회사인 SK(주)의 지분을 31.8% 보유한 최대주주다. 사실상 SK그룹의 지배구조 상 가장 위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최 회장은 여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10.5%)와 함께 SK C&C의 절반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 사실상 그룹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말에도 최 회장은 자사주 125만주를 시간외매매를 통해 매도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2.5%로, 총 매각대금은 약 1600억원 규모였다. 이에 앞서 같은 해 9월에도 최 회장은 SK C&C 주식 200만주를 하나은행에 매각해 총 2800억여원을 회수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개인적인 거래라서 상세한 내막은 알지 못한다"면서 "개인적인 용처때문에 지분을 판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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