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번주, 팬택 운명 갈린다"…이통3사 결정은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번주, 팬택 운명 갈린다"…이통3사 결정은 팬택
AD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스마트폰 제조업체 팬택의 운명이 이번 주 중요한 고비를 맞는다. 이번 주말인 다음 달 4일까지 채권단이 팬택의 회생작업을 지속할지를 최종 결정하는 가운데, 회생작업 지속의 전제가 된 이동통신 3사의 출자전환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팬택은 사실상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내리는 결론에 따라 법정관리 여부가 결정되게 돼 업계의 이목이 이들의 이통사들의 결정에 집중돼 있다.


30일 팬택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통3사는 현재까지 팬택 매출채권 1800억원 출자전환 관련 입장을 채권단에 전달하지 못한 상태다. 이는 그동안 이통사들이 팬택 제품을 판매하면서 지급한 판매장려금 가운데 아직 팬택으로부터 받지 못한 금액이다.

채권단은 이통사들의 1800억원 동참을 전제로 총 4800억원 출자전환 방침을 세운 상태여서 이통3사가 출자전환을 거부할 경우 팬택은 사실상 법정관리 수순에 들어가게 된다. 전체 매출채권 1800억원 가운데 SK텔레콤이 절반인 900억원 규모를, KT와 LG유플러스가 나머지 900억원의 30%, 20%를 각각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통3사가 현재 시점에서 팬택을 외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올 들어 팬택의 실적이 부진했던 데는 이통3사의 영업정지 여파가 결정타였던 데다, 채권단이 이통사 동참 전제 입장을 정리한 채 이통사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마지막 카드를 쥐게 된 이통사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어서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통3사의 매출채권은 채권단 출자전환분 3000억원과 달리 앞으로 갚아나가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이통사들의 출자전환이 전제되지 않으면 팬택의 회생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팬택의 1분기 기준 총부채 규모는 9906억9200만원에 달한다. 자본총계는 4897억4400만원이며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84억8200만원 수준이다.


이통사 입장에서도 쉬운 결정은 아니다. 채권단이 앞으로 팬택 매각을 위해 감자를 실시하면 원금 회수가 어려워지는 데다, 채권단이 추가자금 지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이후 영업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출자전환을 하지 않으면 60만~70만대 수준으로 추정되는 팬택 스마트폰 재고물량 처리까지 힘들어져 손해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5000억원가량 된다.


업계에서는 팬택의 회생을 한목소리로 바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앞서 팬택 등 경영상황 악화 기업에 대해서는 단말기 보조금 상한제(최대 27만원)를 유예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의 출자전환이 이뤄지지 않아 팬택이 회생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은 채권단뿐만 아니라 타 제조사와 부품사, 심지어 카드를 쥔 이통사들도 바라는 바가 아니다"며 "쉬운 결정이 아닌 만큼 디데이에 임박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