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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텔라르 'PK 결승골'…네덜란드, 멕시코 꺾고 8강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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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텔라르 'PK 결승골'…네덜란드, 멕시코 꺾고 8강行 클라스 얀 훈텔라르[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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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클라스 얀 훈텔라르(31)의 결승골에 힘입어 8강행 티켓을 따냈다.

30일(한국시간)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2-1로 이겼다. 후반 3분 멕시코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25)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43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베슬리 스네이더(30)와 훈텔라르의 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멕시코의 촘촘한 수비와 미드필더 진영에서의 압박에 고전하며 힘든 경기를 했다. 프리킥과 코너킥 수에서 각각 12-8, 10-2로 앞서고도 유효슈팅에서는 4-5로 뒤졌다. 전방 압박이 심해 최전방에 아리언 로번(30)과 로빈 판 페르시(31)에 공이 전달되는 경우도 드물었다.

후반 초반에는 멕시코에 선제골을 내줬다. 네덜란드 벌칙구역 앞쪽에서 오리베 페랄타(30)의 헤딩을 받은 도스 산토스가 왼쪽으로 드리블 뒤 왼발슛을 시도, 네덜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야스퍼 실리센(25) 골키퍼가 몸을 던졌지만 손이 미치지 못했다.


패색이 짙던 네덜란드는 후반 들어 맹공을 퍼부었다. 팀에 동점골을 선사한 건 스네이더였다. 후반 43분 멕시코 진영 오른쪽에서 로번이 올린 코너킥이 네덜란드 공격수와 멕시코 수비수의 헤딩 경합 과정에서 골문 정면에 있던 스네이더 앞에 떨어졌고, 이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훈텔라르 'PK 결승골'…네덜란드, 멕시코 꺾고 8강行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아리언 로번[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승부의 마침표는 추가시간이 적용되던 후반 49분 훈텔라르가 찍었다. 로번이 멕시코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왼쪽으로 침착하게 차넣었다. 오른쪽으로 몸을 던진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29)를 완벽히 따돌린 슈팅이었다.


네덜란드는 오는 6일 오전 5시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코스타리카와 그리스의 16강 경기 승자와 8강전을 한다. 반면 최근 월드컵에서 6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멕시코는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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