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27일 문을 연 ‘세종 반도유보라’ 견본주택에는 3일간 약 1만7000여명의 수요자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세종시는 그동안 꾸준히 공급이 지속됐지만, 핵심 주거지로 꼽히는 1-4생활권의 마지막 입성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세종 반도유보라’는 1-4생활권에 세종시내에서의 주요 이동수단인 BRT정류장을 낀 역세권 아파트와 중앙행정타운이 인접하다는 입지적 장점을 가진다. 과거 일산이나 판교 등 신도시 내에서도 입지에 따라 시세차이가 크게는 몇천만원 이상 차이가 났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수요자들 역시 이점에 주목했다.
분양 상담석에서 상담을 받고 나온 공무원 천모(38)씨는 “세종시가 활성화 되면 교통이 편리한 게 사는데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BRT가 바로 인접한 이 아파트에 관심이 많다”며 “출퇴근도 편할 것 같고, 초중고가 모두 인근에 위치해 교육여건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20여분간을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대전 유성에서 온 김모(42)씨는 "단지 안에 스트리트형 상권까지 끼고 있어서 다른 단지들보다 좀 더 가치가 높을 것 같아 청약을 해보려 한다"면서 "당해지역에서 마감될까봐 불안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매 분양마다 성공분양의 신화를 이끈 반도건설의 한 발 앞선 혁신설계 역시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지난 3월 분양에 나서 계약 시작 일주일 만에 완판단지로 이름을 올린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에서 인기를 끌었던 중소형 4베이 알파룸 혹은 극대화 된 주방펜트리 등의 설계가 그대로 이어졌다.
한편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의 협업으로 오픈 전부터 크게 관심을 모았던 만큼, 그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단지 내 상가 ‘카림 애비뉴’의 모형을 비롯해 그의 각종 작품들이 전시됐다. 이에 아파트나 상가의 수요자뿐만 아니라 그의 디자인을 살펴보기 위해 모인 학생들 또한 상당수를 차지했다.
대전에서 입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학생 최모양은 “예전부터 좋아하는 디자이너였던 카림 라시드의 작품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부모님과 함께 찾아와봤다”며 “분야를 넘나드는 그의 감각에 놀랐고, 빨리 완공되어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호 반도건설 분양소장은“BRT정류장과 중앙행정타운이 가까운 ‘세종 반도유보라’는 그 입지 자체로도 많은 관심을 끌었지만, 1-4생활권 마지막 분양인 만큼 입주시기에는 주변 인프라가 다 갖춰져 있다는 메리트 또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최고의 입지와 반도건설 특유의 알짜 평면에도 불구하고 3.3㎡당 평균 842만원대라는 경제적인 분양가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가 적용되어 좋은 청약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 반도유보라’는 총 580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주택형별로 ▲84A㎡ 203가구 ▲84B㎡ 349가구 ▲84C㎡ 2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내 상가인 ‘카림 애비뉴’는 세종시 최초로 230m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되며 연면적 2만8151㎡, 지상 1~6층, 총 262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17년 4월 예정이다.
주택 청약일정은 일반청약이 7월9일 1?2순위, 10일 3순위 순이며 당첨자는 16일에 발표된다.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타 단지에 중복청약할 경우 모두 무효처리가 되기 때문에 청약신청시 유의해야 한다. 견본주택은 세종시 대평동 264-1 합동 견본주택 부지 일원에 위치한다. 문의번호 044-868-7520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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