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다음달 1일 서울 코엑스에서 노사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재보험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50주년을 맞은 산재보험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간 산재보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또 산재보험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복지공단의 비전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마련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산재보험제도는 산업화가 가속화되던 시절 도입된 최초의 사회보험이다. 지난 50년간 445만명의 산재근로자와 그 가족에게 치료, 보상, 재활, 복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총 43명의 산재보험 유공자 표창 중 최고영예인 홍조근정훈장은 박수경 대진대학교 교수(48)가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최병순 직업성폐질환연구소 소장(57)이 영예를 안았다. 박 교수는 산재보험에 재활급여를 도입해 산재보험이 산재근로자에 대한 치료와 보상금 지급 위주에서 재활사업으로 확장하게 되는 전환점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소장은 20년 이상을 진폐증 연구에 매진한 진폐증 관련 권위자로서 합리적인 진폐요양관리 제도를 확립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여건 변화에 맞게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를 더욱 내실화하는 등 산재보험 제도전반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사의 안전문화 정착과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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