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아레스 징계, 키엘리니 '핵이빨' 사건 "1년 전부터 계획?"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가 1년전에도 이탈리아 선수 조르조 키엘리니를 깨물려다가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이탈리아와의 3차전 경기에서 후반 34분 문전 몸싸움 중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키엘리니는 유니폼을 내려 어깨에 물린 자국을 보이면서 격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주심은 이 장면을 보지 못해 경기 중 수아레스에겐 아무런 제재가 가해지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에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상대 선수를 깨무는 등의 행위는 최소 두 경기 이상 징계를 주도록 명시돼 있다.
FIFA는 26일 징계논의 끝에 수아레스에 대해 "A매치 아홉 경기 출전 정지에 처하고 모든 종류의 축구 관련 활동을 4개월간 금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수아레스가 키엘리니를 노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아레스는 사실 약 1년 전에도 키엘리니를 깨물려고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장소 역시 브라질이었다.
지난해 7월1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3-4위 결정전에서다.
당시 수아레스는 전반 26분 우루과이 공격 상황에서 키엘리니의 집요한 맨마킹에 짜증이 났는지 양손으로 키엘리니의 몸을 잡고 허연 앞니를 드러내며 오른쪽 어깨를 깨물려는 동작을 취했다.
그러나 수아레스의 깨물기는 성공하지 못했다. 당시에도 심판이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 수아레스의 행동을 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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