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아레스 징계논의 "핵이빨 가중처벌…최고 수위 처벌받을 수도"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월드컵에서 '핵이빨'을 드러내 논란이 된 가운데 그의 징계논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아레스는 25일 브라질 나타우에서 열린 이탈리아 대 우루과이의 D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를 무는 충격적인 행동을 했다.
0대 0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후반 34분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의 페널티 박스 안쪽에 있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와 몸싸움을 하다 그의 어깨를 물었다. 하지만 주심과 부심은 이를 제대로 보지 못했고, 키엘리니가 이빨자국까지 보였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는 우루과이의 1대 0 승리로 끝났다. 우루과이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이탈리아는 탈락했다.
수아레스는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이런 일들은 경기장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그렇게 소란 떨 일이 아니다”며 “키엘리니가 어깨로 나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됐다”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
수아레스의 핵이빨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0년 아약스 시절 상대 팀 PSV에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29·페예노르트)의 목을 물면서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의 팔을 물어 10경기 징계를 받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미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FIFA의 징계 규정에 따르면 최대 24경기의 A매치 또는 2년 출장정지가 가능하며, 수아레즈는 경기장 내에서의 일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즈는 이미 '핵이빨' 전력이 있다는 측면에서 가중처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FIFA는 26일 오전 4시까지 우루과이 축구협회에 소명할 기회를 주고 본격적인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24시간 내에 결론을 낼 예정이다.
수아레스 징계논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수아레스 징계논의, 핵이빨 엄격히 처벌해야" "수아레스 징계논의, 어떤 처벌 받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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