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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中企, 수출 상승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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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中企, 수출 상승 견인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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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중국 경기 성장 둔화와 일본의 엔저 영향에도 수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수출이 2357억달러를 달성,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수출은 2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4%나 증가했다.


그동안 우리 수출 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의 빈자리를 EU와 아세안 국가들이 대체하는 모양새다. 지역별 수출증가율을 살펴보면 EU 수출은 14.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세안은 8.7% 늘었고, 미국도 6.7%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0.1% 증가하는데 그쳤고, 일본 수출은 4.6%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와 IT 등 해외 생산이 늘어나면서 소재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증가세가 확연하게 늘고 있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중소·중견기업 수출은 8.2%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대기업은 1.0%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체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3.7%로 최근 3년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1년 33.0%에 달하던 중소·중견기업 비중은 2012년 32.1%로 하락한 이후 작년 32.8%로 반등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소기업 수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소재와 부품"이라며 "반도체 분야에서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등이 호황을 누렸고 자동차 부품도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금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탓에 수출이 주춤했던 지난달을 제외하면 세계 수출 시장에서도 선전을 하고 있다. 1~4월 수출 증가율은 3.5%로 세계 주요 70개국 수입 증가율 1.7%에 비해 2배가 넘는 성적을 거뒀다. 이에 세계 국가 가운데 수출 규모 7위를 유지했다.


무역 규모로는 세계 8강에 재진입했다. 1~4월 우리 무역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661억달러로, 3531억원을 기록한 홍콩을 제치고 1년 만에 8강 재진입에 성공했다.


권 실장은 "상반기 선진국 경기 살아나는 추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났고 신흥국 부진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며 "하반기에는 선진국 수출 확대와 개발도상국 정치적 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신흥국 내수 경기도 좋아져 수출 시장도 전반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산업연구원이 32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조업 경기실사 조사 결과 3분기 전망지수는 102로 집계됐다. 많은 기업들이 하반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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